한동훈 "'조현·정동영' 입장차 너무 커 美주요인사들 혼란…한 목소리로 나와야"
"한미 관계, 대단히 악화되고 위험한 길로"
'취임 1주년' 장동혁 향해서는 "안타깝다"
무소속 한동훈 의원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10차 대한민국 미래혁신포럼 세미나 '미국의 대전략과 한국의 선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무소속 한동훈 의원이 조현 외교부 장관과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대외 메시지에 상당한 온도차가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한동훈 의원은 2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10차 대한민국 미래혁신포럼 세미나 참석 이후 기자들과 만나 "조현 장관이 쓰는 외교적인 수사나 입장과, 정동영 장관이 쓰는 수사와 입장의 차이가 너무 크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의원은 "미국 주요 인사들과 여러 방식으로 만나고 있는데, 그분들이 걱정하기로는 대통령의 말, 외교부 장관, 통일부 장관 말 중 어떤 것이 당신 나라 입장인 지 혼란스러워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런 식의 정부 내의 일은 자기들끼리 논의를 한 후 한 목소리로 나와야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조 장관이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부 장관과의 소통에 나선 데 대해서는 "미국과의 관계가 지금 이 정권 하에서 대단히 악화되고 있고 대단히 위험한 길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 의원은 "미국과 북한이 대화하는데 한국은 배제되면서, 비핵화 용인하는 입장이나 주한미군 감축을 용인하는 입장에 합의가 이뤄지면 대한민국은 경제적으로 타격을 입는다. 안보적으로도 그렇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것을 막기 위해서 외교 라인과 대통령실이 움직이는 지 의문"이라며 "조 장관이 '지금 미국 대통령이 그렇잖아요?'라고 했는데, 외교장관이 전국민 앞에서 할 말이 맞는지 우려스럽다"고 비판했다.
곧 취임 1주년을 맞는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에 대해서는 "당이 퇴행했고 사당화됐다"며 "이런 길로가서는 더불어민주당 정권의 잘못된 길을 막아내야 하는 보수의 사명을 제대로 이룰 수 없다"며 "대단히 안타깝다"고 말했다.
장 대표가 추진하는 당협위원장 당원직선제와 관련해서는 "중요한 것은 의도다. 피 같은 세금으로 유지되는 공당이 사당화의 길로 가면 안 된다"며 "그러면 이재명 민주당 정권의 폭주를 견제할 수 없다. 그것은 지지자와 국민을 저버리는 것"이라고 일갈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