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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코페’ 개막 3일 차, 레전드부터 거리 공연까지…부산 전역 웃음 물결

전지원 기자 (jiwonline@dailian.co.kr)
입력 2026.08.24 15:56
수정 2026.08.24 15:56

고 구봉서 탄생 100주년 특별전…오는 30일까지 축제 계속

‘제14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이하 ‘부코페’)이 개막 3일 차를 맞아 공연장과 거리에서 다채로운 코미디 무대를 선보였다고 24일 밝혔다.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조직위원회

지난 23일 ‘부코페’에서는 ‘갈갈이 개그콘서트: 레전드의 귀환’을 비롯해 ‘B급 청문회’, ‘우석훈코미디단편선’, 해외 공연 ‘마임 드 리옹’(Mime De Rien)과 해운대 구남로의 ‘코미디 스트리트’ 등이 펼쳐졌다.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에서 진행된 ‘갈갈이 개그콘서트: 레전드의 귀환’에는 박준형, 심현섭, 박성호, 임혁필, 박영진, 김지혜 등 ‘개그콘서트’의 전성기를 이끈 코미디언들이 총출동했다.


박준형과 오지헌, 새 멤버 오정태가 함께한 ‘갈갈이 패밀리’를 시작으로 오지헌·박휘순·오정태의 ‘못난이 삼형제’, 박준형·김지혜 부부가 호흡을 맞춘 ‘공개재판’ 등이 이어졌다. 임혁필은 코미디언의 삶과 인간의 인생을 담은 샌드아트 공연으로 볼거리를 더했다.


부산은행 본점 오션홀에서는 토크쇼 ‘B급 청문회’가 열렸다. 최성민, 남호연, 김승진이 진행을 맡은 가운데 1회차에는 임혁필, 오정태, 김영이, 2회차에는 안윤상, 양기웅, 김영이 게스트로 참여해 근황과 유행어 등을 소재로 콩트를 펼쳤다.


‘우석훈코미디단편선’에서는 우석훈이 ‘탄생’, ‘사랑이 꽃피다’, ‘슬기로운하얀거탑’, ‘운수 좋은 날’ 등 12개 주제의 무언극을 선보였다. 공연을 마친 우석훈은 “오늘의 공연이 큰 웃음과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KT&G 상상마당 부산 라이브홀에서는 해외 공연팀 ‘마임 드 리옹’의 무대가 이틀간 진행됐다. 코미디스트 패트릭 코텟 모이네(Patrik Cottet-Moine)는 다양한 인물로 변신해 익살스러운 표정과 몸짓을 선보였다.


해운대 구남로에서는 ‘부코페’의 거리 공연 프로그램인 ‘코미디 스트리트’가 막을 올렸다. 현장에 마련된 두 개의 무대에서는 저글링과 서커스, 마술, 음악을 결합한 공연이 이어졌다.


해외팀 라 삼부사(La Sambusa), 카이 쿠우타모(Kai Kuutamo), 훕 붐 붐(Hoop Boom Boom)을 비롯해 김민형의 ‘폭소 매직쇼’, 함서율의 ‘더 해프닝쇼’, 조윤호·김영조·홍훤의 ‘매직조’, 이석원의 ‘231쇼’ 등이 시민들과 만났다.


조윤호 수석프로그래머는 “올림픽의 꽃이 마라톤이라면 ‘부코페’의 꽃은 코미디 스트리트라고 생각한다”며 “방송에서 볼 수 없던 산지 직송 오리지널 코미디 무대를 오는 26일까지 구남로에서 만나볼 수 있다”고 말했다.


‘코미디 스트리트’는 오는 26일까지 이어진다. 파이어쇼 ‘파이어앨범’, 거리 퍼포먼스 ‘양철인간’, 박휘순의 트로트 코미디쇼 ‘박휘순 쇼’ 등이 추가로 관객을 찾는다.


구남로에서는 ‘고(故) 구봉서 탄생 100주년 특별전’도 진행되고 있다. 전시에서는 구봉서의 희극 인생을 담은 사진과 다큐멘터리, 연대기와 함께 ‘웃으면 복이 와요’ 자필 원고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지난 21일 시작한 ‘부코페’는 개막 공연에서 1800여명을 동원했다. 토요일에는 고 전유성의 1주기를 맞아 후배들이 마련한 ‘전유성 없는 전유성 쇼’와 마술사 노베르 페레, 찰리 매그, 김민형의 마술쇼 ‘더블’ 공연 등이 열렸다.


오는 30일까지 계속되는 ‘부코페’에서는 북항크루즈터미널과 유라리광장, 다대포해변공장에서 열리는 코미디 오픈 콘서트를 비롯해 ‘꽁트어셈블@부코페’, ‘서울 코미디 올스타스’, ‘만담어셈블@부코페’, ‘옹알스’, ‘재팬 넌버벌 라이브 G팀’ 등이 관객을 만난다. 축제는 폐막공연 ‘나는 개가수다’로 열흘간의 여정을 마무리한다.

전지원 기자 (jiwonli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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