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무조건 연대" 손 내민 김민석에…조국혁신당 "신뢰 회복 먼저"

김주혜 기자 (jhaefthr@dailian.co.kr)
입력 2026.08.24 14:37
수정 2026.08.24 14:39

민주당, 전방위적 통합·외연 확장 시동

김민석 "당원 토론 거쳐 관계 결정"

조국혁신당, 민주당 조치 이행부터 관망

범진보 통합 논의 초반부터 속도 차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신장식 조국혁신당 대표를 예방해 접견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조국혁신당을 예방해 합당 여부와 관계없이 "무조건 연대해야 한다"며 협력 논의에 속도를 내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조국혁신당은 "신뢰 회복이 먼저"라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양당이 연대 필요성에는 공감하면서도 민주당은 즉각적인 대화를, 조국혁신당은 양당 간 갈등의 선제적 해소를 요구하면서 관계 회복의 순서와 속도를 둘러싼 온도 차가 드러난 것으로 풀이된다.


김 대표는 24일 국회에서 신장식 조국혁신당 대표를 만나 "양당은 12·3 내란을 함께 헤쳐 나온 동지이자 정치제도 개혁을 위해 반드시 협력해야 하는 파트너"라며 "합당을 하든 하지 않든 무조건 연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합당이든 연대든 무조건 공정해야 한다"며 "조국혁신당과 민주당, 민주·진보 진영 전체와 대한민국에 모두 도움이 되는 '윈윈'의 원칙 아래 각 정당이 당원 토론을 거쳐 최종적으로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조국혁신당 측 대화 상대를 정해 곧바로 논의를 시작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신 대표는 "우당인 조국혁신당도 기꺼이 연대의 길에 마음을 모으겠다"면서도 "양당 사이에 아직 아물지 않은 상처부터 치유하고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탄핵과 대선 과정에서 국민 앞에 정당 간 합의문과 원탁회의 선언문을 발표했다"며 "그 정신으로 돌아가 실천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조희대 대법원장 체제의 사법부 개혁과 민주·진보 정당이 참여하는 '빛의 원탁회의' 정례화를 제안했다.


회동 뒤 이용우 민주당 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합당까지 열어놓고 연대 과정을 가져가기 위해 기구를 띄우고 담당자를 신속히 지정한 것"이라며 이해식 민주당 의원 인선이 조국혁신당에 신뢰를 보여주는 실질적인 조치라고 설명했다.


반면 박병언 조국혁신당 대변인은 "우리 당과 협의 없이 연대 담당자를 일방적으로 지명한 데 유감을 표했다"며 "담당자 지정보다 실질적인 관계 회복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조국혁신당 측 담당자는 민주당의 신뢰 회복 조치 이행 경과를 지켜본 뒤 지정하겠다는 방침이다.


앞서 민주당은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박범계 민주당 의원을 단장으로 하는 당대표 직속 '대통합추진단'을 설치하고 개혁·진보 정당과의 연대 및 당 외연 확장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추진단 산하에는 진보연대분과와 조국혁신당 연대분과, 영입·확장분과가 설치되며 각 위원장에는 진성준·이해식 의원과 황명선·이소영 의원이 임명됐다.


이에 조국혁신당은 곧장 별도 공지를 통해 "연대를 담당할 기구와 담당자를 일방적으로 발표한 것에 유감을 표한다"며 "연대의 실질화를 위해서는 양당 사이의 신뢰 회복 조치가 우선"이라고 밝혔다. 이어 "핵심은 대선 당시 원탁회의 선언문을 어떻게 이행할 것인지 민주당이 계획을 밝히는 것"이라고 촉구했다.

김주혜 기자 (jhaefthr@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