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타이어, 양산공장에 풍력·태양광 전력 공급…유럽 탄소감축 대응
SK이노베이션 E&S와 4MW 규모 직접전력구매계약 체결
창녕공장 태양광 설비 10MW 이상으로 확대
2034년 온실가스 58.8% 감축
넥센타이어 중앙연구소 ⓒ넥센타이어
넥센타이어가 국내 생산공장의 재생에너지 사용을 확대한다. 유럽 완성차 업체의 공급망 탄소 감축 요구가 거세지는 가운데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줄여 수출 경쟁력을 높이려는 행보다.
넥센타이어는 SK이노베이션 E&S와 재생에너지 직접전력구매계약(PPA)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직접 PPA는 전기 사용자가 재생에너지 공급사업자와 직접 계약을 맺고 전력을 공급받는 제도다. 넥센타이어는 오는 11월부터 경남 양산공장에 육상풍력과 태양광을 합쳐 약 4MW 규모의 재생에너지를 공급받는다.
연간 공급량은 약 6GWh로, 3인 가구 약 1600가구가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넥센타이어는 이를 통해 매년 약 2700tCO₂의 온실가스를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공장 내 태양광 자가발전 설비도 늘린다. 창녕공장은 현재 지붕 임대 방식으로 운영 중인 태양광 설비를 계약 종료 시점에 맞춰 순차적으로 자가발전 설비로 전환한다.
2028년까지 창녕공장의 태양광 발전 규모를 10MW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공장 전체 전력 사용량의 약 9%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할 수 있는 수준이다. 양산공장에도 태양광 자가발전 설비를 설치·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번 재생에너지 확대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의 공급망 탄소 감축 요구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넥센타이어는 메르세데스-벤츠와 BMW, 아우디, 포르쉐 등 유럽 프리미엄 완성차 업체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하고 있다. 완성차 업체들이 부품 생산 과정에서 발생한 온실가스까지 관리하면서 타이어 제조 단계의 탄소 감축도 수주 경쟁력을 좌우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넥센타이어는 과학기반 감축목표 이니셔티브(SBTi)의 승인을 받아 2034년까지 직접배출과 에너지 사용에 따른 간접배출을 2023년 대비 58.8% 줄이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상태다.
넥센타이어 관계자는 “재생에너지 전환은 규제 대응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라며 “국내외 생산거점 전반으로 재생에너지 도입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