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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터파크 女 탈의실에 변장하고 침입…몰카찍은 20대 男 체포

김인희 기자 (ihkim@dailian.co.kr)
입력 2026.08.23 16:52
수정 2026.08.23 16:52

가발과 마스크 착용해 신원 숨기며 몰래 촬영 시도

이용객과 직원 제지에 신분 들통나 현장 도주

경찰, 촬영 장비 압수해 불법 촬영 규모 조사 중

캐리비안베이ⓒ삼성물산

워터파크 여자 탈의실에 변장한 채 침입해 불법 촬영을 시도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송모 씨(28)에 대해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3일 밝혔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송 씨는 지난달 두 차례 캐리비안 베이 여자 탈의실에 들어가 가발, 모자, 마스크, 선글라스 등으로 신원을 숨긴 채 휴대전화와 소형 장비를 이용해 이용객들을 몰래 촬영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달 30일 오후 4시 40분경, 탈의실을 배회하던 송 씨는 이용객과 직원의 제지에 마주쳤다. 한 이용객이 신분 확인을 요구하자 송 씨가 선글라스를 벗었고, 남성임이 밝혀지자 현장에서 도주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송 씨의 이동 경로를 추적해 21일 오후 서울에 위치한 자택에서 그를 긴급체포했다. 송 씨는 경찰 조사에서 "호기심에 혼자 보려고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송 씨의 집에서 확보한 촬영 장비와 저장매체를 포렌식해 불법 촬영의 범위와 유포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

김인희 기자 (ih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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