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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 연속 ‘솔림대전’ 승자는 또 서교림, 생애 첫 메이저 우승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입력 2026.08.23 17:31
수정 2026.08.23 17:31

서교림. ⓒ KLPGA

서교림이 또 한번 김민솔을 넘어섰다.


서교림은 23일 경기도 포천의 포천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 ‘BC카드·한경 제48회 KLPGA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4개를 묶어 2오버파 74타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8언더파 280타로 김민솔과 동타를 이룬 서교림은 18번 홀(파5)에서 치러진 1차 연장전에서 버디를 낚아 파에 그친 김민솔을 제치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우승 상금은 2억 7000만원.


지난주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에 이어 2주 연속 김민솔과 우승 경쟁을 펼친 끝에 다시 정상에 오른 서교림은 시즌 4승 고지에 가장 먼저 도달했다.


서교림은 지난 6월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와 인카금융 더헤븐 마스터즈에서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지난주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그리고 이번 대회까지 제패하며 올 시즌 4번째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지난해 KLPGA 투어에 데뷔해 우승 없이 신인상을 받았던 서교림은 불과 두 번째 시즌 만에 투어를 대표하는 최강자로 급부상했다.


이번 우승으로 다승 부문 단독 선두를 질주한 서교림은 대상 포인트(490점)와 평균 타수(70.2974타)에서도 선두를 유지했다. 상금 순위에도 변화가 생겼다.


서교림은 이번 우승으로 시즌 상금을 12억 8676만 6000원까지 끌어올리며 지난주까지 1위였던 김민솔(12억 8662만 9428원)을 제치고 상금왕 경쟁에서도 선두로 올라섰다.


서교림. ⓒ KLPGA

올 시즌 KLPGA 투어는 2006년생 동갑내기 서교림과 김민솔의 양강 구도로 흘러가고 있다.


나란히 시즌 3승을 거두며 공동 다승 선두에 올라 있던 두 선수는 지난주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마지막까지 우승 경쟁을 펼쳤다. 하지만 결과는 또 다시 서교림의 승리였다.


서교림은 경기 초반 샷 난조에 시달리며 우승과 멀어지는 듯 했으나 16번 홀(파3)에서 첫 버디를 낚으며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반대로 김민솔은 이 홀에서 보기를 범했고, 두 선수는 순식간에 공동 선두가 됐다.


마지막 18번 홀에서는 두 선수 모두 버디를 잡아냈다. 결국 올 시즌 KLPGA 투어를 뜨겁게 달군 ‘솔림대전’은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승부처에서는 서교림의 집중력이 빛났다. 첫 번째 연장전에서 서교림은 티샷을 왼쪽 러프로 보내며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두 번째 샷을 안정적으로 페어웨이에 올려놓은 뒤 세 번째 샷을 홀 가까이에 붙였다. 이어 침착하게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우승을 확정했다.


김민솔은 티샷을 페어웨이 중앙에 잘 안착시켰지만 두 번째 샷에서 실수가 나오며 흔들렸다. 결국 파에 그치면서 동갑내기 라이벌의 우승을 지켜봐야 했다.


한편 KLPGA 투어 통산 21승에 도전했던 박민지는 최종 라운드에서 3타를 줄이며 최종 합계 7언더파 281타로 단독 3위에 올랐다. 문정민과 고지우는 최종 합계 6언더파 282타로 공동 4위를 기록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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