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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 깬 이정후 안타+도루 추가 ‘시즌 타율 0.291’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입력 2026.08.23 13:29
수정 2026.08.23 13:29

이정후. ⓒ AP=연합뉴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안타와 도루를 선보이며 제 몫을 다했다.


이정후는 23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MLB)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원정 경기에 6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도루를 기록했다.


이날 1개의 안타를 추가한 이정후의 시즌 타율 0.291을 그대로 유지했고, 3할 타율 복귀를 향한 발걸음도 순항을 이어갔다.


경기 초반은 보스턴의 까다로운 좌완 선발 패트릭 산도발의 구위에 눌려 다소 답답하게 흘렀다. 2회 첫 타석에서 파울팁 삼진으로 물러난 이정후는 3회 1루수 땅볼, 6회에는 잘 맞은 타구가 중견수 정면으로 향하는 직선타로 아쉽게 돌아섰다.


하지만 이정후의 집중력은 팀이 2-0으로 앞선 8회 마지막 타석에서 빛났다. 2사 1루 기회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상대 투수의 공을 침착하게 결대로 밀어쳐 깨끗한 우전 안타를 터뜨렸다.


1루 주자를 3루까지 보내며 득점 기회를 확대한 이정후는 곧바로 2루 베이스까지 빈틈없이 훔쳐내며 시즌 9호 도루를 완성했다. 공수주에서 자신의 가치를 유감없이 증명한 순간이었으나, 아쉽게 후속 타타가 터지지 않아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이정후의 분전에도 불구하고 샌프란시스코는 경기 막판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했다. 솔로 홈런 두 방으로 2-0 리드를 잡은 샌프란시스코는 8회말 무사 만루의 절체절명 위기를 무실점으로 극복하며 승기를 잡는 듯했다. 하지만 9회말 1사 1, 3루에서 연속 적시타를 허용하며 2-2 동점을 허용했다.


이어진 만루 위기에서 샌프란시스코는 1루수가 땅볼을 잡아 홈으로 신속히 송구했으나, 공을 잡은 포수가 홈 베이스를 태그하지 못하는 치명적인 포구 실책을 저질렀다. 결국 허무하게 결승점을 헌납한 샌프란시스코는 2-3으로 다잡은 승리를 놓치고 말았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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