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값 2조달러 노리는 앤트로픽...역대 최대 IPO 도전
입력 2026.08.22 17:47
수정 2026.08.22 17:49
인공지능(AI) 기업 앤트로픽이 기업가치 2조 달러(약 2780조원)를 목표로 기업공개(IPO)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계획대로 상장할 경우 역대 최대 규모의 IPO가 될 전망이다.
뉴욕타임스(NYT)는 21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앤트로픽의 IPO 주관사들이 잠재적 투자자들과 1000억 달러(약 139조원) 이상을 조달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과정에서 기업가치가 최대 2조 달러로 평가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AP/뉴시스
현재 IPO 최대 기록은 지난 6월 상장한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보유하고 있다. 스페이스X는 상장 당시 1조7700억 달러(약 2457조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고 857억 달러(약 119조원)를 조달했다.
앤트로픽은 올해 비공개 자금조달에서 9000억 달러(약 1250조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데 이어 매출도 빠르게 늘고 있다. 지난달 연환산 매출은 650억 달러(약 90조원)를 넘어섰다. 지난해 말 90억 달러(약 12조5000억원)에서 불과 7개월 만에 7배 이상 증가한 규모다.
올해 2분기 실제 매출은 116억 달러(약 16조1000억원)를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코딩용 AI 프로그램 '클로드 코드'의 인기에 힘입어 매출이 급증한 것으로 분석된다.
앤트로픽은 2021년 오픈AI 출신 다리오 아모데이 CEO 등이 설립했다. 투자자들에게 AI 모델 성능 향상에 따라 경쟁사들의 가격 인하에도 높은 서비스 가격을 유지할 수 있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저렴한 오픈 웨이트 AI 모델의 확산 속에서 높은 가격을 유지할 수 있을지, AI 서비스 수요에 필요한 데이터센터·반도체·전력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을지는 과제로 꼽힌다.
앤트로픽은 수주 안에 IPO 투자설명서를 공개하고 수 개월 내 상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