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란에 역사상 가장 강력한 제재”…中에도 동참 압박
입력 2026.08.21 10:03
수정 2026.08.21 14:32
“봉쇄·경제제재 원투펀치”…24일 구체적 제재안 공개
“동맹국·전 세계 선택할 때”…대이란 거래국에 경고
이란 원유 80% 사들이는 중국 겨냥…“협력해야”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 ⓒAP/연합뉴스
미국이 이란에 ‘역사상 가장 강력한 제재’를 가하겠다며 경제 압박 수위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특히 이란산 원유의 최대 수입국인 중국에 제재 동참을 요구하면서 이란의 돈줄을 사실상 완전히 끊겠다는 것이다.
20일(현지시간) 미 경제전문 매체 CNBC 방송에 따르면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인터뷰에서 “우리는 봉쇄를 하고 있고 역사상 가장 강력한 제재를 가할 것”이라며 “원투펀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는 이란에서 효과를 발휘할 것이며 우리는 이 정권을 무너뜨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베선트 장관은 오는 24일 기자회견을 열고 구체적인 대이란 경제 압박 조치를 공개할 예정이다.
베선트 장관은 미국의 동맹국과 중국에도 사실상 양자택일을 요구했다. 그는 “우리 동맹국과 전 세계가 결정을 내려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이란에 “어떤 형태로든 생명줄을 제공하는 국가”에는 막대한 경제적 대가가 뒤따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의 제재망을 피해 이란과 원유·금융 거래를 이어가는 제3국까지 압박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특히 미국은 중국의 협조를 압박하고 있다. 중국은 이란이 수출하는 원유의 80% 이상을 사들이는 최대 고객이다. 베선트 장관은 중국이 걸프 지역 에너지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는 점을 거론하며 미국의 대이란 압박에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중국에 직접 제재를 가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