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北 탄도미사일 무더기 도발에 “美 본토·동맹국 방어에 전념”
입력 2026.08.21 06:20
수정 2026.08.21 06:20
美 태평양사령부, 北 미사일 관련 성명…“즉각적 위협 아냐”
북한이 단거리 탄도미사일 10여 발을 무더기 발사한 20일 오후 서울역 대합실에 관련 뉴스가 나오고 있다. ⓒ 연합뉴스
미국은 20일(현지시간)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과 관련해 “미국 본토나 동맹국들에 즉각적인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인도·태평양 지역을 관할하는 미 태평양사령부(USINDOPACOM)는 이날 홈페이지에 올린 ‘북한 미사일 발사에 관한 성명’을 통해 “우리는 최근 미사일 발사를 인지하고 있으며, 동맹 및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평가에 따르면, 이러한 사건들은 미국 인력이나 영토, 또는 우리 동맹국들에 즉각적 위협이 되지 않는다”며 “미국은 미국 본토와 이 지역의 우리 동맹국들 방어를 위해 계속 전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앞서 20일 오후 5시(한국시간)쯤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10여발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힌 바 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지난 12일에 이어 8일 만이다.
특히 북한의 미사일 도발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6일 한·미 연례 군사훈련인 ‘을지 자유의 방패’(UFS)를 대폭 축소할 것을 지시하며 유화 메시지를 던진 데 이어 19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연내에 만날 것”이라며 북·미 정상 간 대화 재개 의지를 한층 구체화한 이후 이뤄졌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화 손짓에도 한미 연합훈련이 계속되는 데 대한 불만을 드러내면서 훈련의 완전 중단을 압박하려는 북한의 의도가 담겼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번 발사는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한국 방문을 마치고 떠난 직후 이뤄졌다는 점에서도 눈길을 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대화 재개를 적극적으로 모색하는 가운데 북한이 미사일 도발을 이어가면서 향후 미국의 대북 유화 기조가 유지될지도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