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 상반기 부실채권 3.5조 털었다…건전성 회복 '총력'
입력 2026.08.20 16:36
수정 2026.08.20 16:37
연체율 8.37%→5.08%…올해 21개 금고 합병
NPL 펀드·부실채권 매각 채널 다각화
2028년 흑자전환 목표…경영효율화 추진
새마을금고가 올해 상반기 3조4000억원이 넘는 부실채권(NPL)을 매각하고 금고 합병을 확대하는 등 건전성 회복에 속도를 내고 있다.ⓒ새마을금고중앙회
새마을금고가 올해 상반기 3조4000억원이 넘는 부실채권(NPL)을 매각하고 금고 합병을 확대하는 등 건전성 회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행정안전부와 협력해 부실채권 매각과 금고 합병 등을 추진하며 건전성 관리에 나서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올해 상반기 전국 1251개 새마을금고가 매각한 부실채권은 총 3조4783억원이다.
이 가운데 3조1881억원은 지난해 7월 출범한 NPL 전문회사 MG자산관리회사(AMCO)를 통해 매각했고, 나머지는 NPL 펀드와 캠코,(한국자산관리회사), 자산유동화 등 매각 채널을 다각화했다.
부실채권 매각이 이어지면서 새마을금고 연체율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연체율은 지난해 6월 말 8.37%에서 같은 해 말 5.08%로 떨어졌다.
새마을금고는 지난해 5월 부산은행·광주은행 등 4개 지방은행과 2172억원 규모의 NPL 펀드를 조성했다.
이를 통해 내년까지 새마을금고와 지방은행이 보유한 부실 사업장을 정리할 계획이다.
지난해 12월에는 신협중앙회 등과 1325억원 규모의 상호금융 NPL 펀드도 조성해 올해 연말까지 운영하기로 했다.
부실채권 정리와 함께 금고 합병도 속도를 내고 있다. 새마을금고는 올해 상반기 21개 금고를 합병했으며, 연간 51개 합병을 목표로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 7개 금고가 합병한 것과 비교하면 합병 규모가 크게 늘었다.
합병으로 법인 수는 줄어들지만 피합병 금고의 점포는 지점 형태로 계속 운영해 금융 접근성은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수익성보다는 지역 내 고령층, 소상공인, 청년 등 금융 소외계층 가까이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민금융기관으로서 역할을 지속하기 위한 목적이라는 설명이다.
새마을금고는 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른 대손충당금 적립 부담에도 불구하고 올해 상반기 손실 규모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6월 말 기준 1조3287억원이었던 순손실 규모는 같은해 12월 말 기준 1조2658억원으로 감소했다.
다만 금융당국이 부동산·건설업 대출의 대손충당금 적립률을 올해 4월부터 130%로 상향하면서 손익에는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적립률은 2024년 7월 110%에서 지난해 7월 120%, 올해 4월 130%로 단계적으로 높아졌다.
새마을금고는 오는 2028년 흑자 전환을 목표로 연체율 관리와 경영 효율화를 이어갈 계획이다.
연체 우려가 높은 기업대출 신규 취급을 엄격히 제한하고, 2027년부터는 PF 대출을 전체 대출의 20% 이내로 제한하는 등 건전성 관리도 강화한다.
손실 대응 여력도 확보하고 있다. 새마을금고가 적립한 법정적립금 2조7000억원, 특별적립금 8000억원, 임의적립금 3조2000억원 등 적립금 규모는 총 6조7000억원이다.
아울러 행정안전부와 금융당국은 건전성 특별관리 테스크포스(TF) 운영을 연말까지 연장하고, 새마을금고는 올해 상반기 금감원의 자료제출지원시스템(CPC)과 예수금모니터링시스템을 도입했다.
새마을금고중앙회 관계자는 "현재 새마을금고는 신뢰 회복을 위해 대내외적으로 건전성 관리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 "새마을금고가 지역·서민금융기관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신뢰받는 금융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