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계 못하는 국민의힘"…민주당, 이진숙 제명 직접 나선다
입력 2026.08.20 10:16
수정 2026.08.20 10:17
野 책임당원 3000여명도 징계 요구
"쓴소리엔 칼 빼고 헌법정신 훼손엔 침묵"
윤리위 구성·본회의 상정까지 절차 예고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가 20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5·18 민주화운동 폄훼 토론회 개최와 이후 사과 거부 등으로 논란에 휩싸인 이진숙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국회 차원의 제명 절차를 본격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을 둘러싼 논란으로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파행으로까지 이어진 가운데, 민주당이 이를 국회 차원의 '의원 자격' 문제로 끌어올리며 대여 공세 수위를 한층 높이는 모습이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20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를 통해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소속 의원 네 명에 대해 제명까지 거론하며 징계 절차를 서두르고 있다"며 "이들의 죄목이 무엇이냐. 당 지도부에 쓴소리를 하고 부의장 선출에서 다른 목소리를 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5·18 민주화운동 폄훼 토론회로 5월 영령과 광주를 모욕한 이 의원은 어떠냐"며 "국민의힘 책임당원 3000여 명이 제명을 요구하는데도 지도부는 손끝 하나 대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 원내대표는 "쓴소리한 동료에게 제명의 칼을 빼들면서 헌법정신을 훼손한 의원 앞에서는 칼집조차 열지 못하고 있다"며 "국민의힘은 이 의원을 징계하지 않는 정당이 아니라 징계하지 못하는 정당이 됐다"고 주장했다.
또한 "과방위는 이 의원 한 사람 때문에 두 번 멈춰 섰다"며 "첫 회의는 방통위원장 출신 피고발인 당사자라는 이해충돌 문제로 파행됐고, 두 번째 회의는 5·18 폄훼 문제로 또 파행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작 본인은 사과는커녕 자신을 향한 비판을 집단 괴롭힘이라고 했다"며 "학살을 미화하는 자리를 만들어놓고 자신을 피해자라 부르는 것이야말로 광주에 대한 두 번째 모욕"이라고 비판했다.
한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이 못하면 민주당이 하겠다"며 "국회 윤리위원회를 구성하고 즉시 이 의원 제명안을 심사해 본회의에 상정하고 국회의원 자격을 반드시 묻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이진숙, 이런 사람은 국회의원 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