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대외채무 8128억달러…전분기보다 384억달러 증가
입력 2026.08.20 12:00
수정 2026.08.20 12:01
대외채권 407억달러 늘어 순대외채권 3분기 만에 증가
외환보유액 대비 단기외채 비율 46.5%…3.1%p 상승
재경부 전경. ⓒ데일리안DB
올해 2분기 말 우리나라의 대외채무가 전분기보다 384억달러 증가한 8128억달러로 집계됐다. 대외채권도 407억달러 늘면서 순대외채권은 3분기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재정경제부가 20일 발표한 2026년 2분기 대외채권·채무 동향에 따르면 2분기 말 대외채무는 8128억달러로 지난 1분기 말 7744억달러보다 384억달러 증가했다.
만기가 1년 이하인 단기외채는 1985억달러로 전분기보다 150억달러 늘었다. 만기가 1년을 초과하는 장기외채는 6143억달러로 235억달러 증가했다.
단기외채 증가는 외화 차입 확대보다 외국인이 국내 주식을 매도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대기·경과성 채무가 늘어난 영향이 컸다.
부문별로는 비은행권과 공공·민간기업 등을 포함한 기타 부문의 대외채무가 363억달러 증가했다. 정부 부문도 84억달러 늘었다. 반면 은행과 중앙은행의 대외채무는 각각 48억달러, 15억달러 감소했다.
2분기 말 대외채권은 1조1806억달러로 전분기 말 1조1399억달러보다 407억달러 증가했다.
대외채권에서 대외채무를 뺀 순대외채권은 3678억달러로 전분기보다 23억달러 늘었다. 대외채권 증가 폭이 대외채무 증가 폭을 웃돌면서 순대외채권은 3분기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외채 건전성 지표는 전분기보다 상승했다. 총외채에서 단기외채가 차지하는 비중은 23.7%에서 24.4%로 0.7%p 높아졌다. 외환보유액 대비 단기외채 비율도 43.3%에서 46.5%로 3.1%p 상승했다.
국내 은행의 외채 상환 능력을 나타내는 외화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은 2분기 말 기준 167%를 기록했다. 규제 비율인 80%를 87%p 웃도는 수준이다.
재경부는 순대외채권과 외환보유액이 증가한 점을 고려하면 대외 지급 여력은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정부는 글로벌 통상환경과 통화정책 변화, 지정학적 위험 등 국제 여건의 불확실성에 대응해 대외 건전성을 지속해서 관리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