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지명직 최고위원에 전용기·권미경…"계파 없이 능력 인사"
입력 2026.08.20 16:01
수정 2026.08.20 16:01
청년 최고위원 별도 선출안은 실무 검토 끝 '불가' 결론
"성장 친화적으로 보일 수 있어 노동 강화 필요"
후속 당직 인선도 속도…내주 당무위 인준 절차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명직 최고위원에 전용기 의원과 권미경 한국노총 전국공공연대노동조합연맹 위원장을 지명했다. 청년과 노동계를 각각 지도부에 배치하면서 "계파 없이 능력과 실력 중심으로 인사하겠다"는 원칙을 재차 강조했다.
김 대표는 20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우리 당은 지금까지도 그렇고 현재도 그렇고 앞으로도 계파는 없다"며 "오로지 능력 위주, 실력 중심 인사만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명직 최고위원 인선과 관련해 "한 분은 청년으로 전용기 의원을 지명하겠다"며 "또 한 분은 노동으로 가겠다"고 말했다.
노동계 몫에는 권미경 한국노총 전국공공연대노동조합연맹 위원장을 지명했다. 김 대표는 "우리 당이 메가 성장 등을 해야 하기 때문에 어떤 의미에서는 약간 기업 친화적, 성장 친화적으로 보이는 면도 있다"며 "한편으로는 양극화에 대비하는 점에서 노동을 강화할 필요가 있고 우리 당이 원래 가지고 있는 연대를 존중하는 것이 좋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가급적 남녀의 수도 고려하고 출신지도 고려해서 강원도 양양, 삼척, 강릉 쪽에서 찾았다"며 "권 위원장은 총리실에 있을 때 사회대개혁위원회 소속이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김 대표는 청년 최고위원을 별도 선출하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실무적으로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그는 "전당대회 과정에서 5인의 선출직에 여성 최고위원처럼 청년 최고위원 한 분이 자동으로 포함되게 하는 논의가 있었고 당시 최고위원회에서 부결됐다"며 "이후 남아 있는 지명직 최고위원 자리를 활용해 선출직 방식으로 하면 어떠냐는 논의가 있어 기술적 검토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조금 전에 보고를 들었는데 결론은 '불가'였다"며 "곧 청년위원장을 새로 뽑는데 청년 최고위원까지 뽑게 되면 똑같은 구성의 유권자들이 청년위원장과 청년 최고위원이라는 중복적인 청년 대표를 동시에 선출하게 된다는 모순성이 있다는 의견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문제에 대해서 더 이상 긴 논의를 하는 것은 불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현행 당헌·당규에 기초해서 청년을 최대한 반영시키는 취지를 살리겠다"고 했다.
전 의원과 권 위원장에 대한 지명은 21일 최고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다음 주 당무위원회 인준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김 대표는 후속 당직 인선에도 속도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그는 "기타 후속 인사를 가급적 신속하게 하겠다"며 "가급적 빠른 시간 내에 인사를 마치고 일을 할 수 있는 체제로 돌아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문재인 전 대통령이 한정애 사무총장과 권칠승 정책위의장 인선을 두고 "탕평을 잘한 것 같다"고 평가한 데 대해서도 김 대표는 "대통령님, 능력만 봤습니다"라고 답했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한 사무총장과 권 정책위의장은 전적으로 탕평의 덕을 보지 못하신 분들"이라며 "앞으로도 그렇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