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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성과급, 자사주로?…노사 오늘 막판 담판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입력 2026.08.18 10:06
수정 2026.08.18 10:06

7차례 릴레이 교섭·광복절 연휴 마라톤 협상

주요 쟁점 상당 부분 의견 접근...막판 변수 주목

ⓒSK하이닉스

SK하이닉스 노사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타결을 위한 막판 담판에 나선다. 7차례에 걸친 릴레이 교섭과 광복절 연휴 기간 마라톤 협상을 통해 주요 쟁점에서 상당한 의견 접근을 이룬 것으로 알려지면서 대표자 교섭에서 잠정합의안이 도출될지 주목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 노사는 이날 이천캠퍼스에서 대표자 교섭을 열고 올해 임단협 최종 합의안을 논의한다.


앞서 노사는 지난 12일 6차 릴레이 교섭에 이어 15일부터 17일까지 광복절 연휴 기간에도 교섭을 이어가며 임단협 주요 쟁점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노조 측은 전날 조합원들에게 교섭 진행 상황을 공유하며 “일부 제반 사항에 대한 법률적 검토와 세부 실무 검토를 남겨두고 있으나 주요 안건에 대한 상당한 의견 접근을 이뤘다”며 “교섭의 9부 능선을 넘었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노사가 막판까지 조율한 핵심 쟁점은 성과급 지급 방식과 임금 조정 방안이다.


SK하이닉스 노사는 지난해 영업이익의 10%를 재원으로 하는 초과이익분배금(PS)의 상한을 폐지하고 해당 성과급 체계를 10년간 유지하기로 합의했다. PS 지급액의 80%는 당해 현금으로 지급하고 나머지 20%는 2년에 걸쳐 이연 지급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사측은 올해 임단협에서 성과급 지급 방식을 일부 변경하는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성과급의 50~70%를 자사주로 지급하고 최대 4년간 매도를 제한하는 내용이 골자다.


성과급을 주식으로 지급할 경우 주가 변동에 따라 구성원이 실제로 받는 보상 규모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점에서 노조와 구성원들의 반발이 이어졌다. 지난해 합의한 성과급 지급 체계를 다시 교섭 대상으로 삼는 것에 대한 불만도 제기됐다.


노사는 적자가 발생할 경우 임금을 조정하는 방안도 논의해왔다. 당초 해당 방안을 놓고 노사 간 이견이 있었지만 협상 과정에서 회사 측이 관련 제안을 수정하면서 입장 차를 좁혀온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 측이 주요 안건에서 상당한 의견 접근을 이뤘다고 밝힌 만큼 이날 대표자 교섭에서는 최종 합의안 마련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잠정합의안이 도출될 경우 이후 절차도 남아 있다. 노사가 합의안을 마련하면 이를 대의원에게 전달하고, 대의원이 합의안 내용을 조합원들에게 설명한 뒤 찬반 투표를 진행한다. 최종 투표에서 가결돼야 올해 임단협이 최종 타결된다.


변수는 지난 13일 출범한 통합노조다. 생산직과 기술사무직을 아우르는 통합노조로, 출범 직후 약 3000명에 달하는 조합원이 가입한 상황이다. 이미 기존 노조와 별도의 교섭 주체가 등장한 만큼 향후 노사관계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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