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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800㎜ 폭우에 1명 사망…국가소방동원령 발령

김민희 기자 (minimi@dailian.co.kr)
입력 2026.08.17 13:38
수정 2026.08.17 13:44

거제·통영서 집중호우 신고 1947건 접수

소방 인력 387명 투입…고립 주민 등 136명 구조

17일 오전 경남 거제시 옥포동 한 주택가 인근 비탈면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흘러내린 토사와 나무 등이 주차된 차들을 덮쳤다.ⓒ연합뉴스

광복절 연휴 사흘간 8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진 경남 거제를 비롯해 통영에서도 침수와 산사태 피해가 잇따랐다.


현재까지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친 가운데 소방당국은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해 고립된 주민 등 136명을 구조했다.


17일 소방청에 따르면 현재까지 거제와 통영에서 접수된 집중호우 관련 신고는 모두 1947건이다.


소방당국은 20건의 인명구조 활동을 벌여 136명을 구조했다.


현재까지 확인된 인명피해는 사망 1명과 경상 3명 등 총 4명이다.


거제시 옥포동에서는 산사태로 밀려든 토사가 주거시설을 덮쳐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통영시 곤리리에서도 산사태로 1명이 경상을 입었다.


피해가 커지자 소방청은 이날 오전 2시40분부터 상황대책반을 가동했다.


소방청장 직무대행 주재로 세 차례 상황판단회의를 열고 인명구조를 최우선으로 한 대응 방안을 점검했다.


이어 오전 6시23분과 6시35분 두 차례에 걸쳐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해 피해지역의 소방력을 보강했다.


현장에는 경남소방 인력 361명과 국가소방동원령에 따른 지원인력 26명 등 총 387명과 장비 84대가 투입됐다.


중앙119구조본부도 인력 47명과 장비 13대를 배치했다.


도로와 주택 침수, 산사태가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면서 구조보트와 대용량포방사시스템 등 특수장비도 현장에 투입됐다.


부산·대구·경북·창원 등 4개 시도에서는 험지펌프차 10대를 긴급 지원했다.


거제시 장승포동의 한 상가 지하주차장 침수 현장에서는 배수작업을 위한 대용량포방사시스템 가동을 준비하고 있다.


거제 곳곳에는 굴삭기 30여대가 투입돼 토사와 유실물을 제거하고 있다.


소방청은 현장 대응을 지휘하기 위해 119대응국장 등 현장상황관리관을 거제와 통영에 파견했다.


119대응국장은 경상남도 긴급구조통제단과 함께 피해 상황을 살피고 복구에 필요한 기관별 지원 사항을 조정하고 있다.


경상남도 긴급구조통제단은 거제시에 도로 정비와 토사 제거를 위한 굴삭기와 양수기 추가 지원을 요청했다.


한국전력에는 정전 복구를, 경찰에는 피해지역 도로 통제를 요청했다.


경찰과 지방자치단체, 군,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전력 등 긴급구조지원기관도 복구와 현장 안전관리에 인력을 투입하고 있다.


소방청은 인명구조가 마무리된 뒤에도 추가 강우와 산사태, 침수에 따른 2차 피해에 대비해 배수와 복구 지원, 안전조치를 이어갈 방침이다.

김민희 기자 (minim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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