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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 작품이 퀘스트”…김혜준, ‘킬러들의 쇼핑몰2’로 넘은 산 [인터뷰]

장수정 기자 (jsj8580@dailian.co.kr)
입력 2026.08.17 11:36
수정 2026.08.17 11:37

쇼핑몰의 새로운 대표가 된 정지안 역

“‘잘 들어, 삼촌’, 지안의 성장 보여줄 수 있어 좋았다.”

시즌1에서는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했다면, 시즌2에서는 진정한 리더가 되기 위해 노력했다. 스케일도, 서사도 한층 커지고 깊어진 ‘킬러들의 쇼핑몰2’에서 배우 김혜준은 눈에 띄는 성장을 보여주며 또 하나의 산을 무사히 넘었다.


‘최애의 사원’으로는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 첫 도전, 또 다른 산을 넘는 중이다. 모든 미션을 자신만의 방식대로 완수 중인 김혜준의 행보에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킬러들의 쇼핑몰2’ 김혜준ⓒ매니지먼트mmm

김혜준은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킬러들의 쇼핑몰2’에서 혹독한 인수인계를 마치고 쇼핑몰의 새로운 대표가 된 지안 역으로 시청자들을 만났다. 살아 돌아온 삼촌 진만(이동욱 분)과 함께 ‘바빌론’ 글로벌 세력에 맞서며 긴장감을 조성했다.


시즌1에서는 진만이 남긴 위험한 유산으로 인해 수상한 킬러들의 표적이 돼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했다면, 시즌2에서는 리더로 성장하는 과정을 흥미진진하게 그려나갔다. 더 진화한 감정은 물론, 총기 액션까지 소화하며 극의 중심에서 활약했다.


“액션적으로도 시즌1 때와는 장르가 달랐다. 시즌1에서는 맨몸 액션이었다면, 시즌2에서는 총기를 사용했다. 총기 액션에 대해 더 많이 배웠다. 시즌1에서는 조립을 하는 등 입문자의 수준에서 활약했다면 시즌2에서는 완전히 숙련된 모습까지는 아니었지만, 확실히 성장한 모습이 필요했다. 실전 액션도 있었다. 총을 가지고 다니면서 익숙해지려고 노력했다.”


진만의 뒤를 잇는 리더가 되는 여정이 시즌2의 핵심이기도 했다. 지안이 얼마나 성장했는지, 어떻게 진화하고 있는지를 납득 가능하게 보여주는 것이 중요했다. 시즌1에서는 진만이 지안에게 “잘 들어, 정지안”을 외쳤다면, 이번 시즌에서는 지안이 삼촌에게 “잘 들어, 삼촌”을 언급하는 등 삼촌만큼 성장한 지안의 감정과 액션이 시즌2를 끌어나가는 동력이 됐다.


“그 대사가 시즌2에서 지안이 대표로서의 모습을 보여주는 대사였다고 생각한다. 어떤 계획을 끌어갈 힘, 지략이 생겼다는 것 아닌가. 그걸 딱 표현할 수 있는 대사라고 생각했다. 그 대사를 볼 때 ‘이제 드디어 내가’라는 생각을 했다. 지안이 성장을 했다는 걸 표정과 몸짓보다 한마디의 말로 보여줄 수 있어 좋았다.”


시즌1의 빌런이었던 조한선을 비롯해 현리, 오카다 마사키 등 이번 시즌 새롭게 합류한 배우들의 활약도 시즌2의 재미를 배가했다. 글로벌로 스케일을 키운 ‘킬러들의 쇼핑몰2’에서 한층 업그레이드된 악인들의 임팩트 있는 활약이 시즌2만의 재미를 느끼게 했다. 김혜준 역시 모든 캐릭터들이 흥미로웠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지안이 넘어야 할 산이 있었던 것처럼, 모든 캐릭터들에게 강력한 목표와 욕망들이 있었다. 그게 우리 드라마의 매력이었던 것 같다. 배우들도 너무 강렬하게 잘 표현을 해주신 것 같다. 큐(현리 분)만 봐도 무자비하고 이성적인 킬러 같다가도 따뜻한 리더의 모습을 하고 있다. 또 본캐(본 캐릭터)와는 너무 다른 모습들이라 현장에서 너무 재밌었다. 대본에 없었던 감정들이 나오기도 하고, 불꽃이 튀기도 하고. 촬영하는 내내 즐겁고, 살아있다는 생각을 했다.”


‘킬러들의 쇼핑몰2’ 김혜준ⓒ디즈니+

삼촌 진만 역의 이동욱에게는 특히 감사를 표했다. 지안의 성장을 도와주는 진만처럼, 이동욱 역시 김혜준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며 도움의 손길을 건넸다. 촬영 현장에서는 물론, 공개 후 홍보 활동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을 믿고 지켜봐 주면서 김혜준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어줬다.


“정말 감사한 건 저를 믿어주셨다. ‘이 드라마의 주인공은 너’라고도 해 주셨다. 어디에 입장할 때면, 저를 먼저 입장시키기도 해주시고. 그런데 그것들이 내게 힘을 실어주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주변 사람들도, 나도 더 마음을 다잡게 됐다. 힘을 많이 주셨다. ‘네가 주인공이니까 잘해야지’라는 책임감도 심어주셨다. 회차가 공개될 때마다 ‘네가 다 했다’고 문자도 보내주셨다.”


김혜준에게도 ‘킬러들의 쇼핑몰2’는 어려운 과제였다. “아직도 배우는 단계다”, “좀 알 것 같으면 또 새로운 미션이 생긴다. 잘 끝냈다고 생각하면 또 어려운 퀘스트가 생긴다. 계속 벽을 부수고 싶다”고 매 작품 어려움을 호소했지만, 그래서 즐거움을 느끼기도 한다. 동료 배우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숙제를 완수할 수 없었을 것이란 김혜준은 ‘함께’하는 즐거움도 새삼 깨달았다.


“이번에는 시즌2에 부여받은 책임을 지고 가려고 했다. 잘 해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책임감을 가지고 임했다. 지안의 성장이 주된 서사였기 때문에 실망시키면 안 된다는 생각을 했다. 내가 무너지고, 보여주지 않으면, 극 자체가 무너질 것 같았다. 그런데 모두가 도와주셨다. 현장에서 함께하는 호흡들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느꼈다. ”


드라마 ‘최애의 사원’을 통해선 처음으로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 도전했다. 해보지 않은 장르를 연기하며 ‘킬러들의 쇼핑몰’ 시리즈 때와는 또 다른 재미를 느끼고 있었다. 이렇듯 앞으로도 새로운 산들을 넘으며 성장하고 싶다는 김혜준이다.


“다 좋다. 로코를 해서, 멜로를 해서 좋다기보단 해보지 않은 영역의 연기였기 때문에 새로운 도전을 했다는 게 좋다. 나아갈 수 있는 부분이 확장된 것이지 않나. 그게 재밌는 것 같다. 어렵기도 한데, 해내야 할 퀘스트가 생긴 것이지 않나. 해보니까 어렵더라. 다음엔 더 잘하고 싶다. 그래서 더 의기투합해서 열심히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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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정 기자 (jsj858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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