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층 높이 구조물' 올라간 당원에 아수라장…민주당 전대 '돌발 정회'
입력 2026.08.17 14:58
수정 2026.08.17 15:04
"5분만 얘기 들어달라" 외치며 한층씩 올라가 눈길
구조대 접근하자 손사래…경찰·소방 40여명 투입
지방 당원들 속개 요구…김현 "자리에 착석해달라"
17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가 행사장 내부 5층 높이 구조물에 올라간 한 당원의 돌발 행동으로 약 20분간 중단되고 있다. ⓒ데일리안 김주혜 기자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가 행사장 내부 5층 높이 구조물에 올라간 한 당원의 돌발 행동으로 약 20분간 중단됐다. 해당 당원이 "5분만 얘기를 들어달라"며 고성을 지르고, 추락할 듯한 행동을 보이자 경찰과 소방대원 수십 명이 투입됐고 이를 지켜보던 당원들 사이에서도 고성이 오갔다.
17일 오후 2시 1분께 대전컨벤션센터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한 익명의 당원이 행사장 안 구조물에 올라 비명을 지르며 소란을 피웠다. 이재명 대통령 포스터를 흔들다 바닥으로 던지고, 한 층씩 더 올라가며 위태로운 행동을 이어가기도 했다.
이에 오후 2시 15분께 소방대원 10여 명과 경찰 30여명이 급하게 투입됐고, 소방당국은 구조물 아래에 에어매트를 설치했다. 당원은 구조대원들이 접근하자 "올라오지 말라"는 취지로 손사래를 치며 접근을 막았다. 심지어 이 당원은 철근을 붙잡고 철봉을 하는 등 위험한 행동으로 다른 당원들을 긴장시키기도 했다.
결국 민주당은 오후 2시 30분께 안건 상정을 멈추고 정회를 선언했다. 김현 민주당 의원은 현장을 돌며 "당원 여러분 자리에 착석해 달라"고 진정을 요구하기도 했다.
해당 당원으로 인해 정회시간이 길어지자 일부 당원들은 "빨리 내려오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제주에서 올라왔다는 한 당원은 "비행기를 타야 한다"며 조속한 행사 속개를 호소하기도 했다.
해당 당원은 구조대원의 도움을 받아 구조물에서 내려온 뒤 오후 2시 45분께 밖으로 이송됐다. 결국 오후 2시 48분께 상황이 종료되면서 전당대회는 재개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