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악구, 독거어르신·장애인 현관문에 질환·약 정보 부착…구급대원 활용
입력 2026.08.14 09:18
수정 2026.08.14 09:18
보라매병원·관악소방서와 협력해 의료·돌봄 연계 안전망 구축
퇴원환자·장애인 등 응급상황 신속 대응 위한 정보 제공
지역사회 통합돌봄 실천으로 주민 안전망 강화 목표
관악구와 관계기관이 '현관문 부착 긴급정보 제공 서비스' 업무협약을 체결한 모습ⓒ관악구
서울 관악구(구청장 박준희)가 퇴원환자와 돌봄이 필요한 주민의 응급상황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현관문에 긴급정보를 부착하는 서비스를 전국 최초로 시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관악구,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관악소방서가 지난 7일 업무협약을 맺으면서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세 기관은 의료와 돌봄, 응급대응을 연계한 지역 안전망 구축에 협력하기로 했다.
현관문에 부착되는 봉투형 홀더에는 주요 질환, 복용약, 알레르기 여부, 보호자 연락처 등 응급상황에서 필요한 정보가 담긴다. 구급대원은 출동 시 해당 정보를 활용해 현장 처치와 보호자 연락, 의료기관 이송 등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
이번 사업은 보라매병원에서 퇴원하는 독거 어르신, 장애인 등 돌봄이 필요한 주민을 대상으로 한다.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이 대상자 안내와 동의 절차를 거쳐 긴급정보 제공지와 홀더를 전달하면, 대상자나 보호자가 이를 현관문 안쪽에 부착한다. 관악구는 부착 여부 확인과 돌봄서비스 연계를 맡고, 관악소방서는 응급출동 시 정보 활용 및 서비스 개선을 위한 현장 의견을 공유한다.
관악구는 이번 사업이 단순한 정보 제공을 넘어, 퇴원 이후에도 주민이 거주지에서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의료·돌봄 연계형 안전망을 구축하는 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관악구와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은 사업 운영 결과와 현장 의견을 바탕으로 서비스 고도화와 협력기관 확대를 검토할 계획이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이번 협약이 "건강·의료돌봄이 필요한 주민이 시설에만 의존하지 않고, 살던 곳에서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가 함께 책임지는 통합돌봄의 실천"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관악소방서와 긴밀히 협력해 주민 한 분 한 분이 위기 상황에서도 신속하게 보호받을 수 있는 촘촘한 안전망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