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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 폭탄 우려에…7월 서울 토허 신청 3개월째 감소

이수현 기자 (jwdo95@dailian.co.kr)
입력 2026.08.14 06:00
수정 2026.08.14 06:00

매물 잠김 심화…세제개편안 발표 앞둔 영향

고가 주택 몰린 강남3구·용산구 토허 신청 급감

7월 가격 상승률 1.41%…6월 대비 상승폭 축소

서울 아파트 전경. ⓒ 데일리안 DB

7월 서울 토지거래허가(토허) 신청이 6월 대비 감소했다. 3개월째 신청 건수가 감소한 가운데 가격 상승폭도 둔화됐다.


서울시는 서울 아파트 토허 신규 신청 건수가 4681건으로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향후 계약 체결을 통해 매매거래 신고건수에 순차적으로 반영될 전망이다.


7월 신청 건수는 신청이 가장 많았던 4월 8,911건보다 47.5%, 전월 5304건보다 11.7%로 지속적으로 급감하고 있다.


토허 신청은 4월(8911건)을 정점으로 5월(6021건), 6월(5304건), 7월(4681건) 등 3개월 연속 감소했다.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를 앞두고 4~5월에 ‘막차 거래’가 집중된 이후 매물 잠김이 심화했고 세제개편안 발표를 앞두고 매도·매수자의 관망세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7월 일평균 토허 신청은 212.8건이다. 6월 252.6건보다 15.8% 감소해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서울 모든 권역에서 신청 건수가 줄었다. 강남3구·용산구는 21.6% 감소해 낙폭이 가장 컸다.


강남3구·용산구 신청 건수는 6월 691건에서 7월 542건으로 21.6% 감소했다. 전체 신청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3.0%에서 11.6%로 1.4%포인트(p) 하락했다.


서울 토지거래 허가 신청 추이. ⓒ서울시

한강벨트 7개구는 1168건에서 1033건으로 11.6%, 강북권 10개구는 2450건에서 2185건으로 10.8%, 서남권 4개구는 995건에서 921건으로 7.4%로 한 달 전보다 각각 감소했다.


권역별 비중은 강남3구·용산구 허가신청 건수가 강북권, 한강벨트, 서남권보다 상대적으로 많이 줄었다. 이에 전체 신청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강북권(46.2%→46.7%), 한강벨트(22.0%→22.1%), 서남권(18.8%→19.7%), 강남3구·용산구(13.0%→11.6%)순이다.


이런 권역별 차이는 고가주택이 밀집한 강남3구·용산구에서 대출규제와 세제개편 발표를 앞둔 관망세가 상대적으로 크게 작용한 반면 강북·서남권에서는 정책대출 활용이 가능한 6억원 안팎의 아파트와 중소형 주택을 중심으로 무주택 가구와 신혼부부 등 실수요가 이어지고, 전․월세 매물 부족으로 일부 임차수요가 매매로 전환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 7월 ‘세입자 있는 주택’ 실거주 의무 유예 신청은 총 211건(전체 토허 신청 4681건, 4.5%)으로, 한 달 전보다 23.6% 감소했다.


실거주 유예 신청 건수는 6월 276건보다 65건 감소했으며 전체 신청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5.2%에서 4.5%로 0.7%p 하락했다.


권역별 신청 건수는 강북권 10개구가 96건으로 가장 많았고 한강벨트 7개구 53건, 강남3구·용산구와 서남권 4개구가 각각 31건이다.


서울 권역별 가격 상승률. ⓒ서울시

한편 7월 1~31일 접수된 서울 전체 토허 신청가격은 6월 대비 1.41% 상승했다.


서울 전체 토 신청가격은 7월 전월 대비 1.41% 상승하며 6월(2.67%)보다 둔화된 상승률을 보였다. 이는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에 따른 일시적 거래 영향이 대부분 해소되고, 일반 매매거래가 안정적으로 이어지는 가운데 대출규제에 따른 실수요 중심의 거래가 지속되면서 가격 상승세가 다소 둔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강남권 및 한강벨트는 보합세를 보인 반면, 강북·서남권은 대출규제에 따른 중저가 아파트 중심의 실수요가 이어지며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세를 유지했다.


강남3구·용산구는 직전 월 대비 0.38% 상승해 보합세를 보였다. 한강벨트 7개구도 상급지 선호 수요가 지속됐지만 전월 대비 0.63% 상승하는 데 그쳤다.


강북권 10개구는 한 달 전보다 1.78%, 서남권 4개구는 2.29% 상승하며 다른 지역 대비 높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중저가 아파트를 중심으로 대출규제에 따른 실수요 매수세가 지속되면서 비강남권의 높은 상승세가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이수현 기자 (jwdo95@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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