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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2분기 영업손실 2951억원…고유가·고환율에 적자전환

편은지 기자 (silver@dailian.co.kr)
입력 2026.08.13 17:14
수정 2026.08.13 17:14

화물사업 매각 여파로 매출 7.7% 감소…당기순손실 3286억원

여객 매출 15% 증가…3분기 성수기·유가 안정에 실적 개선 기대

아시아나항공 A321NEO 항공기 ⓒ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항공이 고유가·고환율과 화물기 사업 매각 여파로 올해 2분기 3000억원에 육박하는 영업손실을 냈다. 여객사업은 탑승률과 수익성이 개선되며 성장했지만 운항비용과 통합 준비 비용 증가를 상쇄하지 못했다.


아시아나항공은 별도재무제표 기준 올해 2분기 매출 1조5470억원, 영업손실 2951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7%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지난해 340억원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당기순손실은 3286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 2332억원의 순이익에서 적자전환했다. 2분기 말 원·달러 환율이 1542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107원 오르면서 외화환산손실이 확대된 영향이다.


사업별로 보면 여객사업 매출은 1조28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33억원, 15% 증가했다. 항공기 중정비 일정으로 공급이 2% 감소했지만 해외 출발 연결 판매가 확대되면서 탑승률은 5%포인트 상승했다. 여객 단위당 수익도 10% 개선됐다.


반면 화물사업 매출은 114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565억원 감소했다. 지난해 8월 화물기 사업부를 매각한 데 따른 기저효과가 반영됐다. 화물기 네트워크 축소로 여객기 하부 화물칸을 활용하는 벨리 카고 수익도 줄었다.


수익성에는 유가와 환율 상승에 따른 운항비용 증가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기내식 메뉴 개선과 기내 인테리어·라운지 업그레이드 등 고객 서비스 강화 비용, 대한항공과의 통합 준비 비용도 영업손실 확대에 영향을 미쳤다.


아시아나항공은 3분기 유가와 환율이 진정 국면에 접어든 데다 여름 성수기 수요가 반영되면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해외 출발 연결 판매를 지속해서 확대하고 일본 노선 운항도 늘릴 계획이다.


부정기편으로 운영하며 수요를 확인한 일본 고베 노선은 오는 9월부터 정기성 운항에 들어간다. 후쿠오카 노선도 하루 2회로 증편해 일본 여객 수요를 확보한다.


화물사업에서는 3분기 말 전통적인 성수기 진입과 반도체·인공지능 산업재 등 고부가가치 화물 수요 증가에 대응한다. 주요 화주의 물량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고수익 벨리 카고 유치에 집중해 하반기 실적을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편은지 기자 (silver@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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