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중환자실 혈류감염 5년간 감소했지만…초저체중아는 위험 9배
입력 2026.08.13 13:44
수정 2026.08.13 13:44
일산차병원 신생아실에서 간호사가 신생아들을 돌보고 있다. 위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뉴시스
신생아중환자실 혈류감염이 최근 5년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750g 미만 초저체중아의 혈류감염률은 2500g 이상 신생아보다 약 9배 높아 고위험 신생아에 대한 집중적인 감염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질병관리청은 ‘전국의료관련감염감시체계(KONIS) 신생아중환자실 감시모듈’의 2019년 7월부터 2024년 6월까지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13일 발표했다.
신생아중환자실은 미숙아와 저체중출생아 등 감염에 취약한 신생아가 주로 입원하는 곳이다. 영양공급과 치료를 위해 중심정맥관 등 침습적 의료기기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혈류감염 위험도 높다.
질병청은 2019년 7월부터 신생아중환자실 감시모듈을 운영하고 있다. 전국 신생아중환자실 적정성 평가대상 의료기관 83곳 가운데 82곳인 98.8%가 감시체계에 참여하고 있다.
이번 연구는 매년 74~82개 신생아중환자실이 보고한 자료를 분석했다. 5년간 확인된 혈류감염은 모두 948건으로 이 가운데 836건인 88.2%가 중심정맥관 관련 혈류감염이었다.
전체 혈류감염률은 환자 재원일 1000일당 2019~2020년 0.56건에서 2023~2024년 0.35건으로 감소했다. 중심정맥관 관련 혈류감염률도 중심정맥관 사용일 1000일당 1.78건에서 1.16건으로 줄었다. 중심정맥관 사용비 역시 0.28에서 0.26으로 낮아졌다.
출생체중과 병상 규모, 간호인력 등 환자와 기관 특성을 고려한 분석에서도 세 지표 모두 감소 추세를 보였다. 다만 의료기관별 혈류감염률에는 차이가 있었다.
특히 출생체중이 감염 위험과 가장 밀접하게 관련된 것으로 나타났다. 출생체중 2500g 이상 신생아와 비교하면 750g 미만 신생아의 혈류감염률은 약 9배, 중심정맥관 관련 혈류감염률은 약 4배 높았다.
중심정맥관 관련 혈류감염 원인균은 그람양성알균이 63.2%로 가장 많았다. 그람음성막대균은 27.4%, 진균은 9.2%였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는 전국 단위 감시자료를 활용해 국내 신생아중환자실의 혈류감염 추이를 5년간 분석한 첫 연구”라며 “감시자료의 신뢰도와 활용도를 높이고 분석 결과를 감염관리 개선으로 연결하는 교육과 환류를 지속적으로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임승관 질병청장은 “출생체중이 낮은 고위험 신생아는 혈류감염 위험이 높은 만큼 특성을 고려한 집중적인 감염예방·관리가 필요하다”며 “신생아중환자실 혈류감염 변화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고위험 신생아와 의료기관별 특성을 고려한 감염예방 활동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