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독립이사 앞세워 첫 해외 거버넌스 소통 나서
입력 2026.08.13 13:40
수정 2026.08.13 13:44
이사회 운영·상법 개정·보상위원회 등 거버넌스 의제 집중
감사위원장인 이영한 이사가 투자자 대상 직접 설명
지난해 11월 보상위원회 신설, 올해 2월 이사회 의장 분리 등 개선 이어가
이영한 LG화학 독립이사. ⓒLG화학
LG화학이 독립이사를 앞세워 해외 기관투자자와 직접 소통하는 거버넌스 기업설명회(NDR)에 나선다. 이사회와 주주 간 소통을 넓혀 지배구조를 개선하려는 조치로 LG화학 독립이사가 해외 NDR에 직접 참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화학은 13일 홍콩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해외 거버넌스 NDR(Non-Deal Roadshow)에 이영한 독립이사가 참가한다고 밝혔다.
이번 NDR은 사업전략이나 경영성과를 다루던 기존 IR과 달리 이사회 운영 현황과 개정 상법에 따른 변화, 보상위원회 활동 등 거버넌스 의제에 초점을 맞춘다. 참석하는 투자기관 관계자도 대부분 스튜어드십(기관투자자가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지배구조·ESG 정책에 의견을 제시하는 활동) 담당자들로 구성됐다.
이영한 이사는 2024년 3월 분리선출 감사위원으로 선임돼 현재 감사위원장을 맡고 있다. 서울시립대학교 세무학과 교수 겸 자유융합대학장으로, 국세청과 금융위원회, 한국거래소 등에서 정책·자문 활동을 해온 회계·세무·재무 전문가다.
이 이사는 이번 NDR에서 글로벌 기관투자자들에게 최근 주주총회 결과와 거버넌스 선진화 현황·계획을 공유한다. 주주 의견을 수렴해 지배구조와 기업·주주가치 제고 방안에 대한 공감대를 넓힐 계획이다.
LG화학은 지난해 11월 보상위원회를 신설해 이사 보수 결정 과정의 객관성과 투명성을 강화했으며 주주친화적 경영진 보상체계 도입을 논의하고 있다. 올해 2월에는 조화순 독립이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해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분리했다. 국내외 투자자·주주 의견을 매분기 독립이사회에 별도 보고하는 체계도 구축했다.
이영한 독립이사는 "투자자들과의 건설적인 소통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며 다양한 의견을 경청하고, 주주들의 목소리가 이사회 의사결정 과정에 충실히 반영될 수 있도록 독립적이고 책임있는 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G화학은 2021년 ESG위원회와 내부거래위원회를 설치한 데 이어 2025년 보상위원회를 신설하며 총 6개 위원회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경영위원회를 제외한 모든 위원회는 관련 전문성을 갖춘 독립이사가 위원장을 맡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