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 세화미술관, 독일 거장 바젤리츠 타계 후 첫 회고전 열어
입력 2026.08.13 13:49
수정 2026.08.13 13:53
국내 바젤리츠 개인전 20여 년 만…12월27일까지
1960년대 초기작부터 말년 '골드 페인팅' 연작까지 대표작 46점 전시
독일 현지서 촬영한 생전 마지막 인터뷰 영상도 최초 공개
세화미술관에서 13일 개막한 '게오르그 바젤리츠' 회고전 전경. ⓒ세화미술관(사진 홍철기)
태광그룹 세화예술문화재단이 운영하는 세화미술관은 독일 현대미술 거장 게오르그 바젤리츠의 회고전을 13일 개막한다고 밝혔다. 전시는 오는 12월27일까지 열린다.
세화미술관은 지난 12일 서울 종로구 미술관에서 개막식을 열고 전시의 시작을 알렸다. 행사에는 김성희 국립현대미술관장과 클레멘스 트레터 주한독일문화원장 등 국내외 문화예술계 인사가 참석했다.
이번 전시는 국내에서 바젤리츠 개인전이 열린 지 20여 년 만이며 지난 4월 작가가 타계한 이후 처음 열리는 미술관급 회고전이다.
전시에서는 1960년대 초기작부터 말년의 '골드 페인팅(Gold Paintings)' 연작까지 대표작 46점을 선보인다. 국내에 공개되지 않았던 작품도 포함됐다. 형상을 거꾸로 그린 '뒤집힌 회화', 과거 작품을 재해석한 '리믹스(Remix)' 연작, 독수리와 파편화된 신체를 다룬 작품 등을 통해 바젤리츠의 60여 년 예술 세계를 조명한다.
세화미술관 전시기획팀이 독일 현지에서 바젤리츠를 만나 진행한 생전 마지막 인터뷰 영상도 이번 전시에서 처음 공개된다. 영상에는 60여 년 예술 여정에 대한 회고와 함께 한국과 독일이 공유한 전쟁·분단 경험, 유럽과 아시아 미술에 대한 그의 생각이 담겼다.
지난 12일 서울 종로구 세화미술관에서 열린 게오르그 바젤리츠 회고전 개막식에서 참석자들이 게오르그 바젤리츠의 '나뉜 소 두 마리Ⅰ'을 감상하고 있다. ⓒ태광그룹
안미희 세화미술관장은 "게오르그 바젤리츠는 기존 회화의 문법을 끊임없이 뒤집으며 현대미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 작가"라며 "이번 전시가 국내 관람객들이 그의 60여 년 예술 세계를 깊이 있게 이해하고 현대미술의 흐름을 새롭게 조망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게오르그 바젤리츠는 기존 회화의 관습을 뒤집는 독창적인 표현 기법으로 전후 독일 미술의 새로운 흐름을 이끈 작가로, 현대미술사에 큰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를 받는다.
전시 관람 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이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은 오후 8시까지 연장 운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