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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닉스 ‘줍줍’ 코스닥 ‘숏’ 미장 ‘롱’…개미군단 3색 투자법

서진주 기자 (pearl@dailian.co.kr)
입력 2026.08.13 07:02
수정 2026.08.13 07:02

국내 대표 반도체주 신뢰 ‘굳건’

단기 급등한 코스닥에는 ‘경계’

코스피 조정에 美 대표 지수로

개인 투자자들이 반도체주와 미국 증시에 대한 신뢰를 드러내는 것과 달리 코스닥에는 경계심을 드러내고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코스피가 7월 극단적 변동성을 겪은 뒤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는 반면 코스닥은 하락을 멈추고 상승세로 돌아섰다.


국내 양대 지수가 상반된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개미군단의 투자 전략은 세 갈래로 나뉘는 모습이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하반기(7월 1일~8월 12일) 코스피는 22.38%(8476.48→6579.04) 내렸고, 8월 들어서도 종가 기준 6500선에 머물며 반등 동력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이와 달리 코스닥은 이달에만 19.33%(719.76→858.91) 올랐다.


연초 이후 7월까지 22.23%(925.47→719.76) 내렸으나 낙폭 과대에 따른 되돌림, 코스피와 키 맞추기 성격이 작용하면서 분위기 전환에 성공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러한 분위기 속 개인 투자자들은 국내 대표 반도체주에 대한 신뢰를 굳건히 유지하며 미국 증시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


다만 단기 급등한 코스닥에 대해서는 경계심을 드러내고 있다.


개미의 삼전닉스 사랑 ‘여전’


우선 개미들은 반도체 대형주를 집중 매수하고 있다.


개인 투자자들이 8월(3~12일) 가장 많이 매수한 종목은 SK하이닉스다.


이들은 SK하이닉스를 무려 3조7918억원 순매수했는데, 같은 기간 주가가 12.46%(171만8000원→150만4000원) 떨어졌음에도 적극적인 매수세가 확인된 셈이다.


순매수 2위에는 삼성전자(2조5108억원)가 이름을 올렸고, 우선주 순매수액(4위·1842억원)까지 합하면 2조6950억원 규모다.


삼성전자 역시 주가가 2.67%(26만2500원→25만5000원) 밀렸으나,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감에 ‘저가 매수’가 유입된 것으로 분석된다.


코스닥 급등에도 하락 베팅


코스닥에서는 ‘청개구리’ 투자가 눈길을 끈다.


코스닥 상승에 베팅하는 레버리지를 매도하고, 하락에 베팅하는 인버스를 매수하는 청개구리 매매에 나선 것이다.


개인 투자자들은 최근 일주일 동안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1403억원)’와 ‘KODEX 코스닥150(197억원)’을 팔아 각각 순매도 1위와 4위를 차지했다.


반면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는 241억원 사들였다.


코스닥이 단기간 급등한 만큼, 상승 지속성에 의문을 품으며 추가 상승보다 조정에 무게를 둔 것으로 풀이된다.


조정 맞은 코스피에 미국행


대표적인 장기 투자처인 미국 대표 지수에 대한 관심도 되살아났다.


최근 일주일 기준 개인 투자자의 순매수 상위 10종목에는 ▲TIGER 미국S&P500(1429억원·1위) ▲KODEX 미국나스닥100(970억원·3위) ▲KODEX 미국S&P500(839억원·5위) ▲TIGER 미국나스닥100(686억원·6위) 등이 올랐다.


순매수 상위 10종목 중 4종목이 미국 대표 지수 상품으로, 최근 코스피가 좀처럼 방향성을 찾지 못하고 방황하면서 ‘미장 선호’ 심리가 강해진 분위기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개인 투자자들이 한쪽에 집중하는 것보다 투자처를 다변화하고 있다”며 “삼전닉스 신뢰를 유지하면서 미국 증시로 투자 범위를 넓히고, 코스닥으로는 차익실현을 본 뒤 관망에 돌입한 듯하다”고 말했다.

서진주 기자 (pearl@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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