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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2분기 영업익 1조1286억…전년比 47.2%↓

정다운 기자 (sanae@dailain.co.kr)
입력 2026.08.12 16:24
수정 2026.08.12 16:25

별도 영업익 9566억→361억…96.2% 급감

전쟁 후 유가 61%↑…하반기 재무 부담 확대

서울의 한 건물 전기계량기. ⓒ뉴시스

한국전력의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47.2% 감소했다. 별도기준 영업이익은 361억원에 그쳤다. 중동전쟁 여파로 오른 유가와 환율이 하반기 실적을 압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전은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21조9189억원, 영업이익 1조1286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당기순이익은 2775억원이다.


매출은 지난해 2분기 21조9501억원에서 21조9189억원으로 0.1%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조1359억원에서 1조1286억원으로 47.2%, 당기순이익은 1조1764억원에서 2775억원으로 76.4% 줄었다.


별도기준 실적은 감소폭이 더 컸다. 매출은 21조6000억원에서 21조2870억원으로 1.4% 줄었고 영업이익은 9566억원에서 361억원으로 96.2% 급감했다. 당기순손익은 2606억원 흑자에서 3612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46조3173억원, 영업이익은 4조9127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16.6% 줄었지만 2021년 이후 상반기 기준 두 번째로 높은 규모다. 당기순이익은 21.0% 감소한 2조7965억원이다.


상반기 영업이익 감소에는 전력 판매량 감소와 연료비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 전력 판매량이 0.6% 줄면서 전기판매수익은 1934억원 감소했다. 발전자회사의 석탄 발전량이 12.3TWh 늘고 유연탄 가격도 t당 103.1달러에서 128.2달러로 24.3% 오르면서 연료비는 8177억원 증가했다.


반면 석탄 발전 확대에 따른 대체 효과로 민간 액화천연가스(LNG) 구입량이 4.3TWh 줄면서 구입전력비는 1509억원 감소했다. 계통한계가격(SMP)도 1㎾h당 118.9원에서 112.3원으로 5.6% 하락했다.


한전은 상반기 비용과 투자비 절감 등을 통해 약 1조4000억원의 재무개선 실적을 거뒀다. 다만 연결기준 부채는 210조7000억원, 차입금은 133조3000억원이다. 하루 평균 이자비용도 115억원에 달한다.


하반기에는 국제유가와 환율 상승이 실적을 압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유가는 중동전쟁 이전인 1월 1일부터 2월 28일까지 평균 배럴당 64.9달러에서 전쟁 이후인 3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104.5달러로 61.0% 올랐다. 같은 기간 환율도 달러당 1453.3원에서 1498원으로 3.1% 상승했다.


한전은 정부의 공공요금 동결 기조에 따라 전기요금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면서 전력시장 제도 개선과 고강도 자구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정다운 기자 (sanae@dail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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