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네이버 넘었다…모바일 이용자 수 첫 역전
입력 2026.08.12 09:23
수정 2026.08.12 09:34
구글 4702만명으로 네이버 앞서…인공지능 검색 확대가 이용자 증가 견인
챗GPT 1646만명으로 급증…생성형 인공지능 확산에 검색 경쟁 격화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인틴뷰에 위치한 구글 본사 로고 사진. ⓒAP/뉴시스
구글이 모바일 앱 이용자 수에서 네이버를 처음으로 추월했다. 챗GPT 역시 다음보다 2배 이상 많은 이용자를 확보한 가운데, 인공지능을 앞세운 서비스 성장세가 국내 검색 시장 구도를 흔들지 주목된다.
12일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7월 구글 앱은 월간 활성이용자수(MAU) 4702만2854명을 기록했다. 2위 네이버 앱 이용자 수 4684만5017명보다 17만7837명 많은 수치다.
구글이 네이버를 월간 이용자 수에서 앞지른 것은 모바일인덱스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2021년 3월 이후 처음이다. 2021년 12월만 해도 구글(3393만명)은 네이버(4192만명)보다 약 800만명 적었다.
이후 구글 앱 이용자 수는 작년 5월 처음 4000만명을 넘어선 뒤 올해 5월 4600만명을 돌파했다. 지난 6월에는 네이버와의 격차를 24만5836명까지 좁힌 데 이어 한 달 만에 순위까지 뒤집었다.
반면 네이버 앱의 월간 이용자 수는 2023년 1월부터 지난달까지 4300만명대에서 4600만명대 사이를 오가며 상대적으로 완만한 증가세를 보였다.
업계는 구글의 AI 검색·서비스 확대를 MAU 증가 배경으로 해석한다. 구글은 자사의 생성 AI 제미나이(Gemini)를 활용해 검색 서비스를 대폭 개편했다.
AI가 검색 결과를 요약해주는 ‘AI 개요’를 도입하고, 사진·음성을 통해 질문할 수 있는 기능을 강화했다. AI를 활용한 검색 품질 개선이 이용자 유입과 사용 확대를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생성 AI 서비스인 챗GPT도 꾸준히 MAU가 늘고 있다. 지난해 3월까지만 해도 이용자 수가 500만명대에 그쳤지만 지난해 4월 이용자 수가 급증해 처음으로 1000만명대를 돌파하며 다음을 추월했다.
7월에는 월간 사용자 수 1645만6151명으로 생산성 앱 사용자 수 7위를 기록했다. 이는 다음 앱 이용자 수 630만7395명의 약 2.6배에 달하는 규모다.
업계에서는 구글과 챗GPT 이용자 증가가 생성형 AI 이용 확산과 함께 검색 및 대화형 AI 서비스 활용이 늘어난 점을 꼽는다.
다만 구글의 네이버 추월이 일시적인 현상인지, 지속적인 이용자 증가로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네이버 역시 AI 기반 검색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해 3월 출시한 ‘인공지능 브리핑’은 월 이용자 3000만명을 확보했으며, 지난 6월 정식 출시한 대화형 검색 ‘인공지능 탭’도 이용자 수가 1000만명을 넘어섰다.
특히 MAU는 이용자 수를 보여주는 지표인 만큼 체류 시간이나 검색 횟수 등 실제 이용 강도는 반영하지 못한다. PC 웹 이용자도 집계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이번 수치만으로 양사의 전체 서비스 경쟁 구도를 판단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