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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주권시대” 구자열 원주시장, ‘반값·첨단·활력·매력·안심원주’ 5대 비전 제시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입력 2026.08.04 14:03
수정 2026.08.04 14:04

구자열 원주시장. ⓒ 원주시

구자열 원주시장이 6·3 지방선거에서 시민들에게 약속했던 공약을 구체적인 실행계획으로 제시하며 민선9기 시정 운영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선거 당시 제시한 비전들이 단순한 공약에 머물지 않고 91개 세부 이행과제로 구체화됐다는 점에서 민선9기 원주시정의 방향성이 더욱 선명해질 전망이다.


원주시는 3일 시민주권시대준비위원회의 활동보고서를 시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보고서에는 준비위원회 출범부터 활동 종료까지의 경과와 함께 민선9기 시정 비전, 정책 방향, 분야별 공약 실현 방안 등이 담겼다.


무엇보다 이번 보고서의 핵심은 구 시장이 지방선거 당시 약속했던 정책들을 실제 시정 운영 체계로 연결했다는데 있다.


준비위원회는 '시민주권시대'를 민선9기 시정의 최상위 가치로 제시했다. 시민이 행정의 수혜자가 아니라 정책을 함께 설계하고 결정하는 주체라는 점을 분명히 하며 소통과 협치, 책임행정을 시정 운영의 기본 원칙으로 설정했다.


이는 구 시장이 선거 과정에서 강조했던 '시민 중심 행정'과도 정확히 맞닿아 있다.


보고서는 이를 실현하기 위한 5대 시정 목표로 ▲반값원주 ▲첨단원주 ▲활력원주 ▲매력원주 ▲안심원주를 제시했다. 모두 91개의 세부 이행과제가 담겼으며, 공약을 정책으로 구체화한 실행 로드맵의 성격을 띤다.


구자열 원주시장. ⓒ 원주시

먼저 '반값원주'는 시민 생활비 부담을 줄이겠다는 구 시장의 대표 공약을 구체화한 분야다.


대중교통 통합플랫폼 구축과 원주패스 도입을 비롯해 혁신도시 접근성 향상, 농업경영 안정 지원, 원주형 바우처 지급, 공공체육시설 이용료 감면, 시간제 보육 확대, 공공요금 부담 완화, 청년과 신혼부부 주거 안정, 임산부와 노인 지원 확대 등 생활 밀착형 정책들이 대거 포함됐다. 교통과 주거, 보육, 의료, 공공요금 등 시민들이 체감하는 생활비를 줄여 '생활이 가벼운 도시'를 만들겠다는 선거 공약이 구체적인 사업으로 연결된 셈이다.


두 번째 축인 '첨단원주'는 원주의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한 성장 전략이다.


원주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와 서원주 의료AI 산업단지 조성, 강원의료·웰니스 AX 대전환, 첨단모빌리티 정밀구동 특화단지 조성, AI 기반 민원시스템 구축 등이 대표 사업이다. 여기에 GTX-D 서원주 연장 추진과 여주~원주 복선전철, 수도권 광역철도 연장, 원주 서부권 외곽순환도로 개설 등 광역교통망 구축도 함께 추진된다. 구 시장이 선거 당시 내세웠던 '첨단산업도시 원주' 비전이 산업과 교통을 함께 아우르는 형태로 구체화된 셈이다.


'활력원주'는 사람이 모이고 일자리가 늘어나는 도시 조성에 초점을 맞췄다.


청년 일자리 매칭 플랫폼 구축, 소상공인 종합지원센터 이전, 사회적경제 활성화, 원스톱 지원체계 구축, 혁신도시 남자고등학교 신설, 캠프롱 어린이 과학관 건립, 공공체육시설 확충 등 청년과 교육, 일자리, 생활 인프라가 고르게 담겼다. 기업 유치와 함께 정주 여건을 개선해 청년들이 머무는 도시를 만들겠다는 공약의 연장선이다.


문화와 관광, 도시재생을 아우르는 '매력원주'도 눈길을 끈다.


원도심 활성화 플랫폼 구축과 원주교도소 부지 개발, 작은도서관 확대, 미래·과학 테마도서관 운영, 문화기본권 도시 실현, 학성동 복합문화공간 조성, 구 드림랜드 부지 활성화, 반계리 은행나무 관광자원화, 중앙선 폐철도 관광벨트 조성, 태장2동 도시재생사업 등 원주의 도시 경쟁력을 높일 다양한 사업들이 포함됐다. 구 시장은 선거 당시 관광과 문화 콘텐츠를 확대해 체류형 관광도시를 만들겠고 강조한 바 있다.


마지막 '안심원주'는 복지와 돌봄, 안전을 강화하는 생활SOC 정책이 중심이다.


24시간 아이돌봄 체계 강화, 통합돌봄관 신설, 기업도시 공공형 어린이병원 확대, 비대면 의료서비스 기반 조성, 시니어 헬스케어 스마트서비스, 치매안심마을 조성, 기후도시 추진, 순환경제 모델 구축 등 생애주기별 복지정책과 안전 인프라가 촘촘히 담겼다.


구자열 원주시장. ⓒ 원주시

한편, 준비위원회는 단순히 정책 방향을 정리하는데 그치지 않았다.


시 홈페이지 게시판 '시민주권시대 소통광장'을 통해 접수된 218건의 시민 정책 제안에 대한 검토 결과까지 보고서에 담으며 시민 참여를 정책으로 연결하는 과정도 공개했다. 시민 의견 수렴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검토와 피드백을 거쳐 다시 시민에게 공개하는 선순환 구조를 마련했다는 점도 이번 보고서의 특징이다.


구자열 시장은 "민선9기 시정의 밑그림을 내실 있게 마련해준 준비위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보고서에 담긴 시민과 전문가의 제언을 시정에 충실히 반영해 시민의 뜻이 정책이 되고 변화로 이어지는 시민주권시대를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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