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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유럽 사이버보안 인증 자체 수행…제품 출시 속도 높인다

임채현 기자 (hyun0796@dailian.co.kr)
입력 2026.08.11 10:00
수정 2026.08.11 10:00

CTO SW공인시험소, TÜV 라인란드 지정시험기관 자격 획득

시제품 해외 반출 없이 인증 가능…전장·공조 B2B 대응력 강화

LG전자 CTO 산하 SW공인시험소가 글로벌 인증기관 TUV 라인란드로부터 유럽 무선기기지침의 사이버보안 규제에 대한 지정시험기관 자격을 획득했다. 지난 10일 TUV 라인란드 코리아 본사에서 심우곤 LG전자 SW공학연구소장, 김동욱 LG전자 SW센터장, 프랭크 주트너(Frank Juettner) TUV 라인란드 코리아 대표, 임효준 LG전자 차세대컴퓨팅연구소장(왼쪽부터)이 참석한 가운데 자격 수여식이 진행됐다.ⓒLG전자

LG전자가 유럽 사이버보안 규제 대응 역량을 강화해 제품 개발부터 출시까지 걸리는 시간과 비용을 줄인다.


LG전자 CTO 산하 SW공인시험소는 최근 글로벌 인증기관 TÜV 라인란드(TÜV Rheinland)로부터 유럽 무선기기지침(RED)의 사이버보안 규제에 대한 지정시험기관 자격을 획득했다고 11일 밝혔다.


유럽 무선기기지침은 유럽에서 유통되는 무선통신 기술 적용 제품에 높은 수준의 보안·안전 기술을 요구하는 규제다. 지난해부터는 외부 공격에 따른 네트워크 침해와 개인정보 유출, 금융사기 등을 막기 위한 보호장치 요건도 강화됐다.


이번 자격 획득으로 LG전자는 관련 인증 시험을 자체적으로 수행할 수 있게 됐다. TÜV 라인란드는 별도 시험 없이 LG전자가 수행한 시험 결과와 데이터를 검토한 뒤 인증서를 발급한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시제품을 해외 인증기관으로 보내지 않고도 인증 절차를 진행할 수 있어 개발과 인증, 출시까지 걸리는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게 됐다. 보안에 민감한 제품 정보가 외부로 유출될 가능성도 낮출 수 있다.


특히 전장과 공조 등 B2B 사업에서는 고객사 요구사항을 보다 빠르게 제품에 반영할 수 있어 사업 대응력 강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전자는 SW 관련 규제 대응 범위도 지속 확대하고 있다. 2019년 SW공인시험소는 한국인정기구(KOLAS)로부터 국내 제조업체 최초로 SW 분야 국제공인시험기관 자격을 획득했다. 이후 가전·자동차 기능안전에서 사이버보안 분야까지 시험 역량을 넓혀왔다.


2027년 유럽에서 시행 예정인 EU 사이버복원력법(CRA)에 대응하기 위한 공인시험기관 자격 확보도 추진하고 있다. CRA는 무선통신 지원 여부와 관계없이 디지털 요소가 포함된 제품 전반을 대상으로 하는 사이버보안 규제다.


제품 자체의 보안 체계도 강화하고 있다. LG전자는 'LG쉴드(LG Shield)'를 통해 제품 개발 단계부터 출시 이후까지 전 생애주기에 걸쳐 보안을 관리하고 있으며, 보안 취약점 패치와 양자내성암호 등 미래 보안 위협 대응 기술도 적용하고 있다.


김동욱 LG전자 SW센터장 전무는 "세계적으로 입증된 SW 경쟁력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보다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제품과 서비스를 신속하게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채현 기자 (hyun079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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