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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폭염·가뭄 피해 대응…재해자금 3000억 긴급 지원

박상우 기자 (sangwoo@dailian.co.kr)
입력 2026.08.08 15:39
수정 2026.08.08 15:39

김해 농경지·저수지 점검…관수장비·구호키트 전달

취약농가 3693곳 긴급 살수…영농·축산자재 지원

무더위쉼터 5927곳 운영…폭염 예방물품 지원 확대

7일 폭염과 가뭄으로 농작물 피해가 심한 경남 김해지역을 방문한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이 단감 농가에서 피해 현황을 살펴보고 있다.ⓒ농협중앙회

전국적인 폭염과 가뭄이 장기화되면서 농업용수 부족과 농작물 생육 저하 등 농업 현장의 피해가 커지자 농협이 재해자금 3000억원을 긴급 지원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농협중앙회는 강호동 회장이 7일 경남 김해를 찾아 폭염·가뭄 피해 상황과 대응체계를 점검하고 농업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고 8일 밝혔다.


김해는 강수량이 적고 저수율도 낮아 단감과 벼 등 농작물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강 회장은 이날 농경지와 저수지, 무더위쉼터 등을 찾아 농업용수 확보와 농작물 생육, 폭염 대응체계, 농업인 안전관리 현황 등을 점검했다.


양수기와 펌프 등 관수장비 40대와 재해구호키트 100개, 생수 등도 전달했다.


농협은 재해자금 3000억원 긴급 지원을 비롯해 영농·축산자재 지원, 폭염 예방물품 보급, 무더위쉼터 운영 등 범농협 차원의 종합 지원대책을 추진한다.


우선 폭염·가뭄 피해 예방을 위한 영농·축산자재 지원을 확대하고, 전국 110개 축협의 폭염 취약농가 3693곳에는 긴급 살수 지원을 실시한다.


7일 폭염과 가뭄으로 농작물 피해가 심한 경남 김해지역을 방문한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이 농가에 지원된 양수기 작동 상태를 살펴보고 있다.ⓒ농협중앙회

농작물 고온장해와 병해충 예방을 위해 수급안정사업 적립금 17억원을 활용해 약제 할인과 차광도포제 지원도 추진한다.


축산농가에는 4억원 규모의 폭염 저감시설 설치와 생산성 향상 지원, 영양사료 공급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농업인들의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지원도 강화한다. 농협은 전국 5927곳에 무더위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넥쿨러 32만개, 부채 100만개, 양파즙 100만개, 폭염 안전수칙 리플릿 20만부 등을 지원한다.


전국 농·축협과 농협은행 영업점의 디지털 사이니지를 활용한 폭염 예방 홍보도 진행한다.


강 회장은 "기록적인 폭염과 가뭄이 장기화되면서 농업인의 어려움이 그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다"며 "농협은 재해자금 3000억원 긴급 지원 등 농업인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무더위쉼터 운영으로 농업인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 데 범농협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농협은 지난해 산불과 수해, 폭염, 폭설 등 각종 재난·재해에 대응해 총 8000억원 규모의 재해자금을 지원하고 약 110억원의 성금을 기부했다. 범농협 임직원 1만7000여명도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박상우 기자 (sangwo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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