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에이치방배' 잔금대출 숨통 트나…은행별 1000억씩 배정할 듯
입력 2026.08.07 14:34
수정 2026.08.07 14:35
은행들이 입주를 앞둔 대단지인 '디에이치방배'에 잔금대출 한도를 우선적으로 풀고 있다. ⓒ연합뉴스
가계대출 규제로 잔금대출 대란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은행들이 입주를 앞둔 대단지인 '디에이치방배'에 잔금대출 한도를 우선적으로 풀며 실수요자 지원에 나선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오는 9월 입주 예정인 서울 서초구 디에이치방배 입주 예정자를 대상으로 잔금대출 사전 상담을 시작했다.
규모는 10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되며, KB국민은행과 하나은행 역시 1000억원 안팎의 한도를 배정할 것으로 보인다.
NH농협은행과 우리은행도 잔금대출 한도를 검토 중이다.
잔금대출은 입주 시점에 기존 이주비·중도금 대출을 주택담보대출로 전환하거나 잔금을 마련하기 위해 받는 대출이다.
앞서 5대 은행이 수원 매교역 팰루시드 입주 단지에 총 5000억원 규모의 잔금대출 한도를 배정한 데 이어 디에이치방배도 우선 지원 대상에 포함됐다.
입주를 앞둔 실수요자의 자금 공백을 막기 위한 조치다.
다만 잔금대출 한도를 분양가와 감정가 가운데 어떤 기준으로 신청할지를 두고는 은행마다 의견이 나뉘고 있다.
디에이치방배는 분양가만 20억원대에 이르는 초고가 단지다.
최근 매물 호가가 분양가보다 10억원가량 높은 30억원대로 형성되면서 담보가치 산정 기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신한은행은 분양가의 60%와 감정가의 50% 가운데 낮은 금액을 대출 한도로 적용하기로 했다.
반면 KB국민은행과 하나은행은 우선 감정가를 기준으로 한도를 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다만 가계대출 총량과 단지별 배정 한도 등을 감안해 최종 기준은 아직 확정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