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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수본, 선거 관리 지침 메일 보낸 선관위 관계자 입건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입력 2026.08.07 11:28
수정 2026.08.07 11:28

합수본, 선관위 관계자 공전자기록위작 등 혐의 추가 입건

통계 조작 의심되는 서울·경기 지역 선관위 추가 압수수색

지난달 23일 압수수색을 마친 합동수사본부 관계자들이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투표 통계 조작 사태를 수사 중인 검경 합동수사본부(본부장 김태훈 서울중앙지검 3차장검사)가 6·3 지방선거 본투표 당일 선거 관리 지침 메일을 보낸 중앙선관위 관계자 1명을 입건한 것으로 전해졌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합수본은 선관위 관계자 A씨를 공전자기록위작 및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추가 입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합수본은 중앙선관위가 전국 시·도선관위와 공모해 6·3 지방선거 본투표 당일 실제 투표자 수와 다른 수치를 입력한 정황을 수사하고 있다.


중앙선관위 선거관리과가 선거 당일 오후 2시30분쯤 시·도 실무자들에게 보낸 메일에는 "이전 시간대 투표자 수는 수정할 수 없어, 오입력한 것이 나중에 발견되면 그 차이가 커서 수정조차 할 수 없다"는 내용이 포함됐다고 한다.


같은 날 오전 8시30분에 보낸 메일에서도 "7시 보고 이후 해당 자료를 수정함에 따라 7시 공개자료와 달리 투표자 수가 줄어드는 상황이 발생했다"며 "시도위원회의 수정 허가 권한이 있으나 이 시각 이후로 수정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고 했다.


또 "기존 투표자 수 보고 자료에 큰 오류가 없으면 다음 시각 투표자 수를 보고할 때 가감해 보고하는 게 가능하다"며 "부득이 수정이 필요한 경우 반드시 중앙선관위 선거관리과 담당자에게 보고 후 승인을 받고 수정을 허가하라"는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합수본은 통계 조작이 의심되는 서울·경기 지역 선관위에 대한 추가 압수수색에 나섰다. 합수본은 중앙선관위가 선거 당일 내려보낸 '조작 지침'이 어떤 경위로 작성돼 전달된 것인지, 시도 선관위가 이를 토대로 어떤 조처를 했는지 등을 살펴볼 계획이다.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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