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온시큐어, 정부 블록체인 인재 양성사업 수행기업 선정
입력 2026.08.06 18:53
수정 2026.08.06 18:53
공동 실습환경·DID 기반 디지털 ID 제공
라온시큐어가 블록체인 기술 인프라를 제공하는 '2026년 블록체인 특성화 대학(원) 지원사업' 현판수여식에서 정부·기업·대학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라온시큐어
라온시큐어가 정부가 추진하는 블록체인 전문인력 양성사업에서 핵심 역할을 맡는다.
AI 보안·인증 플랫폼 기업 라온시큐어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추진하는 '2026년 블록체인 특성화 대학(원) 지원사업'에 수행기업으로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대학과 산업계가 협력해 산업 현장에서 요구하는 블록체인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실무 역량을 갖춘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블록체인 교과 과정과 실습, 문제 해결형 프로젝트, 멘토링, 기업 인턴십 등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대학 교육과 산업 수요의 간극을 줄이는 것이 핵심이다.
라온시큐어는 지난 5일 열린 현판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사업 수행에 나선다. 서울여자대학교·건양대학교·한세대학교의 공통 블록체인 기술 인프라를 제공하는 ‘유니버시티 허브(University Hub)’를 맡아 블록체인 기술과 산업 경험을 대학 교육 전반에 확산할 계획이다.
회사는 우선 학생들이 실제 서비스 현장과 같은 환경에서 블록체인 기술을 익힐 수 있도록 공동 실습 환경을 제공한다. 학생들은 단순한 시연이나 모의 체험을 넘어 블록체인 시스템을 직접 구축하고, 그 위에서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실행하는 전 과정을 경험하게 된다.
블록체인 실습이 확장현실(XR) 환경에서 이뤄지는 것도 특징이다. 라온시큐어의 자회사 라온메타가 AI·가상융합 실습 전문 플랫폼 ‘메타데미’의 대학별 전용관을 통해 블록체인 개발을 단계별로 체험하는 XR 콘텐츠를 제공한다. 가상공간에서 복잡한 기술을 직접 반복해 다뤄볼 수 있어 기술 이해도와 현장 대응력을 함께 높이는 데 효과적이다.
배움의 결과도 블록체인에 기록된다. 학습 단계마다 성과에 따라 라온시큐어의 ‘옴니원 배지’를 발급해 어떤 과정을 거쳐 어떤 역량을 쌓았는지가 남는 방식이다. 일정 요건을 충족하면 블록체인 기반 신원·자격 인증 통합 플랫폼 ‘옴니원 디지털 ID’를 기반으로 분산신원인증(DID·Decentralized Identity) 방식의 전문가 디지털 ID를 발급한다.
이를 통해 교육생은 위·변조 우려 없이 학습 이력과 실무 역량을 증명할 수 있으며, 기업 역시 검증된 정보를 바탕으로 신뢰할 수 있는 기술 인재를 채용할 수 있다.
라온시큐어의 DID는 국내 약 4500만명을 대상으로 하는 국가 모바일 신분증 발급 시스템에 적용된 기술이다. 이번 사업에서는 학생이 전체 정보를 드러내지 않고도 필요한 이력만 선택적으로 제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교육 과정을 우수한 성적으로 마친 학생에게는 라온시큐어를 비롯한 블록체인 전문기업의 인턴십 기회가 주어진다. 학생들은 블록체인 솔루션과 서비스가 개발·운영되는 현장에 참여해 학교에서 익힌 기술을 실무 역량으로 발전시키게 된다. 현업 전문가가 멘토로 나서며, 성과가 좋은 수료자에게는 채용 우대 혜택이 따른다.
이정아 라온시큐어 대표는 "글로벌 블록체인 시장이 빠르게 커지는 만큼 이를 이끌 전문인력 확보가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며 "국가 디지털 신원 인프라를 구축하며 검증한 기술과 경험을 교육 현장에 전해 블록체인 생태계의 저변을 넓히겠다"고 말했다.
한편 라온시큐어는 최근 정예 화이트해커 23명을 '데프콘 CTF 2026' 본선에 진출시키는 등 보안 인재 양성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