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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오브라이프 “실력 증명하던 시간 지나…이제 하고 싶은 것 할 때” [인터뷰]

전지원 기자 (jiwonline@dailian.co.kr)
입력 2026.08.09 10:50
수정 2026.08.09 10:50

세 번째 싱글 ‘스웻’으로 컴백…첫 정산부터 마음 건강까지, 무대 뒤에서 흘린 땀

키스오브라이프(KISS OF LIFE)가 여름의 온도를 한 단계 높였다. 아프로비트의 리듬에 라틴팝의 열기와 성숙한 분위기를 더했고, ‘스웻’(SWEAT)이라는 제목에는 화려한 무대 뒤에서 흘린 땀까지 담았다.


키스오브라이프 ⓒS2엔터테인먼트

키스오브라이프 쥴리, 나띠, 벨, 하늘은 지난 4일 세 번째 싱글 ‘스웻’을 발매했다. 지난 4월 발표한 ‘후 이즈 쉬’(Who is she) 이후 약 4개월 만의 신보다. 앨범에는 동명의 타이틀곡과 수록곡 ‘왓!’(WHAT!)이 실렸다.


벨이 먼저 수급한 곡을 네 멤버가 함께 듣고 타이틀곡으로 골랐다. 재작년 ‘스티키’(Sticky)가 썸머송으로 큰 사랑을 받은 만큼 다음 여름곡에 대한 부담도 있었지만, 멤버들은 성공 방식을 반복하기보다 다른 온도의 곡을 택했다.


“저희는 곡을 고를 때 모든 멤버가 신중하게 판단하고 소통하는 편이에요. ‘스티키’를 잇는 여름곡으로 무엇을 내야 할지 부담이 없지 않았는데, ‘스웻’을 들었을 때 전혀 다른 매력이면서도 벅차오르는 느낌을 받았어요. 지금 내기 딱 좋은 곡이라고 생각했고 퍼포먼스도 자연스럽게 그려져 설렜죠”(쥴리)


키스오브라이프 벨 ⓒS2엔터테인먼트

‘스티키’가 낮의 청량한 여름이었다면 ‘스웻’은 밤에도 열기가 남은 바닷가를 떠오르게 한다. 아프로비트 리듬을 연결고리로 남겨두고 라틴팝의 요소와 성숙한 분위기를 더했다.


“곡을 고르거나 쓸 때 직관적인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이 곡을 관통하는 단어가 딱 있었죠. 가사 중 ‘돈트 렛 뎀 씨 유 스웻’(Don’t let them see you sweat)에는 네가 흘리는 땀을 다른 사람에게 보이지 말라는 의미가 있어요. 저희와 키씨(팬덤명) 모두 보이지 않는 곳에서 정말 많은 땀을 흘리는 사람들이라 그 모습이 겹쳐 보였어요. 저희 스스로에게 늘 하는 말처럼 느껴지더라고요”(벨)


‘스웻’의 포인트 안무는 골반을 중심으로 한 동작이다. ‘스티키’에서 트월킹으로 자유분방한 에너지를 표현했다면 이번에는 벨리댄스를 연상시키는 골반 움직임으로 한층 성숙한 분위기를 살렸다. 챌린지에서도 이 동작을 중심으로 곡의 매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함께하고 싶은 상대를 묻자 하늘은 구체적인 바람을 밝혔다.


“회사에서 ‘여름 하면 생각나는 선배님들 중 요청하고 싶은 분이 있느냐’고 물어보셨어요. 그래서 제가 씨스타 선배님들과 싹쓰리 선배님을 요청했거든요. 꼭 함께 챌린지를 찍어보고 싶어요”(하늘)


키스오브라이프 나띠 ⓒS2엔터테인먼트

데뷔 3년 동안 여러 차례의 컴백과 월드투어를 거치며 자신들에게 어울리는 음악을 가르는 기준도 생겼다. 당당함과 자신감, 알앤비(R&B)와 힙합을 바탕으로 한 음악, 보는 사람까지 자유롭게 만드는 에너지가 그 기준이다.


“돌아보면 벌써 3년이나 지났다는 게 신기해요. 월드투어도 하고 콘서트와 컴백도 여러 번 했지만 아직 보여드리고 싶은 게 정말 많고 열정도 넘쳐요. 앞선 시간이 ‘우리 팀은 이런 색깔이고 이런 사람들이구나’를 알아가는 단계였다면, 이제부터는 저희가 정확히 하고 싶은 것을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연습생 생활을 하며 준비해온 것들이 이제야 시작되는 느낌이에요”(나띠)


그동안 흘린 땀이 처음 현실적인 보상으로 돌아온 순간은 첫 정산이었다. 나띠는 자신의 돈으로 태국행 비행기 표를 사고 부모님께 처음으로 식사를 대접했다.


“연습생 생활을 오래 해서 부모님과 떨어져 살면서도 계속 엄마 카드를 썼어요. 첫 정산을 받고 제 돈으로 비행기 표를 끊고 부모님께 밥을 사드리는 사소한 일들이 정말 행복하더라고요. ‘이제 나도 밥을 살 돈이 있다, 딸이 이렇게 컸다’는 마음으로 계산했어요. 엄마가 굉장히 감성적이어서 데뷔 후 제 무대를 볼 때마다 우세요. 제가 ‘이번에는 제 카드로 계산할게’라고 했을 때 지으신 표정이 아직도 생각나요. 10년 넘게 떨어져 살았기 때문에 더 성공해서 해드리고 싶은 것도 많고, 나중에는 함께 여행도 가보고 싶어요”(나띠)


키스오브라이프 하늘 ⓒS2엔터테인먼트

이번 활동에서 강조하고 싶은 수식어는 ‘건강미’다. 네 멤버는 한 차례의 컴백을 위해 단기간 몸을 만드는 데 그치지 않고 꾸준히 운동과 건강관리를 이어왔다.


“정말 건강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운동을 열심히 했어요. 사진만 봐도 네 명 모두 복근이 보일 정도로 피지컬을 단단하게 준비했죠. 이번 컴백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오랫동안 운동하고 건강을 관리해왔기 때문에 더 자신 있어요”(쥴리)


“저희 팀의 아이덴티티가 건강한 여자들이니까 저희부터 건강해야 보는 분들도 건강한 에너지를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해요. 먹는 것이나 운동이 쉽지만은 않지만 요즘 멤버들끼리 서로 예쁘다는 말을 많이 해요. 그런 말을 들으면서 다 같이 한마음으로 모든 면을 더 열심히 준비하게 됐어요”(나띠)


이들이 말하는 건강은 외형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많은 관심에 노출되는 활동기일수록 마음을 지키는 것 역시 무대의 일부라고 여겼다.


“이번 활동의 개인적인 목표는 건강하기, 그리고 마음이 아프지 않기예요. 많은 관심에 노출되는 시기라 스스로 마음을 다잡고 건강하게 지키지 않으면 그게 무대에도 보인다고 생각해요. 지금 누리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지 않고 감사한 일을 떠올리려고 해요. 혼자 있을 때는 책을 읽거나 충분히 자고요. 수면이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벨)


키스오브라이프 쥴리 ⓒS2엔터테인먼트

데뷔 초에는 자신들의 실력을 증명하는 일이 우선이었다면 이제는 자신들을 믿는 팬들에게 결과로 보답하는 마음이 더 커졌다. 이번 활동의 목표로 음원과 음반 등 가능한 모든 분야에서의 1위도 내걸었다.


“데뷔 초에는 ‘우리가 얼마나 멋있고 잘하는지 보여주자’는 마음이 컸어요. 지금도 같은 마음이 있지만, 이제는 저희를 믿어주는 키씨가 있기 때문에 그 믿음에 보답하고 증명하고 싶은 마음의 무게가 더 커졌죠. 음원 차트든 음반이든 어디에서든 1위를 해서 키씨에게 그 행복을 계속 느끼게 해주고 싶어요”(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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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원 기자 (jiwonli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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