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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 만에 연간 수준 이익"…한투증권 상반기 영업이익 2조 돌파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입력 2026.08.06 15:43
수정 2026.08.06 15:43

당기순이익 2조원 육박

자기자본 13조…업계 최대 자본력

한국투자증권은 6일 잠정실적 공시에서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2조1701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9.1% 증가한 규모다. ⓒ한국투자증권

국내증시 활황에 힘입어 증권사 호실적이 이어지는 가운데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전체 이익에 준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전했다.


한투증권은 6일 잠정실적 공시에서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2조1701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9.1% 증가한 규모다.


당기순이익은 같은 기간 68.9% 증가해 1조731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국내 증권업계 최초로 연간 영업이익과 순이익 2조원을 돌파한 한투증권은 올해 반기 만에 전년도 전체 이익에 준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2분기 실적은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였던 지난 1분기 이익 규모를 상회했다.


상반기 수익 비중은 위탁매매(BK) 41.2%, 자산관리(WM) 15.8%, 기업금융(IB) 16.0%, 운용(Trading) 27.0% 등 특정 부문에 치우치지 않는 다각화된 구조를 나타냈다.


리테일 채널 경쟁력이 IB 거래처 발굴에 기여하고, 고도화된 운용 역량이 다시 리테일 금융상품의 안정적인 수익 창출 및 공급으로 이어지는 '유기적 시너지 구조'를 구축했다는 설명이다.


부문별로는 증시 호조 영향으로 위탁매매 관련 수수료 수익이 직전 분기 대비 44.2% 증가했다.


자산관리 부문은 발행어음과 종합투자계좌(IMA), 수익증권 등 주요 금융상품 판매 호조에 힘입어 수수료 수익이 106.8% 증가했다.


6월 말 기준 개인 고객 금융상품 잔고는 105조원 수준으로 불어났다. 올해 상반기에만 매달 평균 3조3000억원 규모의 개인 자금이 유입된 셈이다.


퇴직연금에서도 증권업계 전체 자금 순유입액의 16.9%에 해당하는 5조7000억원 가량의 적립금을 유치하는 등 확정기여형(DC) 및 개인형퇴직연금(IRP) 시장에서 존재감이 두드러졌다.


기업금융 부문은 주식자본시장(ECM)과 유상증자, 국내채권 인수 등에서 수수료 수익 1위를 기록하는 등 전체적인 시장이 부침을 겪는 가운데서도 견조한 성과를 기록했다는 게 한투증권 측 설명이다.


운용 부문과 관련해선 IMA 시장 형성에 맞춰 리테일 상품 공급, IB 거래처 발굴과 연계한 사업 모델을 공고히 하며 호실적을 뒷받침했다고 전했다.


한편, 6월 말 별도 기준 한투증권의 자기자본은 13조1922억 원으로 집계됐다.


한투증권 측은 "국내 증권업계 최대 규모"라며 "자본력을 바탕으로 22조4700억원 규모의 발행어음과 2조9400억 원의 IMA 자금을 안정적으로 운용해 실물경제에 모험자본 공급을 확대하는 동시에 자기자본이익률(ROE) 등 자본 효율성 지표 관리도 병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투증권 관계자는 "특정 사업 부문이나 시장 상황에 좌우되지 않는 균형 잡힌 수익구조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고도화된 리스크 관리와 차별화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변동성 국면에 철저히 대응하고, 글로벌 수준의 금융투자회사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을 계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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