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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도 넘은 폭염, 끝 아니다"...기후 전문가가 경고한 내년 더위

전기연 기자 (kiyeoun01@dailian.co.kr)
입력 2026.08.06 14:37
수정 2026.08.06 14:41

"올 여름 폭염은 끝이 아닌 시작일 수 있다."

연일 기록적인 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기후 전문가가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 가파른 기온 상승이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김백민 부경대 환경대기과학과 교수는 6일 CBS 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에 출연해 "남부 지방 양산의 기온이 41도를 넘는 등 이미 2018년 폭염 기록을 넘어섰다"며 "우리나라에서 가장 더운 해라는 기록이 2026년으로 바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김 교수는 이번 폭염의 주요 원인으로 평년보다 높은 해수 온도를 지목했다. 그는 "우리나라 주변 바다 수온이 28~29도까지 올라 밤 기온보다 따뜻한 상태가 됐다"며 "바다가 식지 못하면서 밤에도 열을 방출해 열대야가 심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동안 온실가스로 발생한 열을 흡수해온 바다가 한계에 도달하면서 축적한 열을 다시 대기로 내보내고 있다"며 "8월 중순과 하순에도 폭염이 다시 강해질 가능성이 있어 열대야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최근 대기오염 감소가 해수 온도 상승에 영향을 미치는 역설적인 상황도 언급했다. 화석연료 사용 감소와 선박 배출 규제로 대기가 맑아지면서 햇빛이 바다에 더 많이 도달하고 이로 인해 해수 온도가 상승하는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내년 폭염 전망에 대해서는 슈퍼 엘니뇨 영향을 우려했다. 김 교수는 "바다가 대기로 열을 방출하는 데는 약 1년 정도의 시차가 있다"며 "그 영향이 내년에 본격화될 가능성이 있어 올해보다 더 강한 더위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탄소 배출을 줄이더라도 이미 뜨거워진 바다는 쉽게 식지 않는다"며 "앞으로 2040~2050년까지 폭염이 일상화되는 새로운 기후 환경을 겪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전기연 기자 (kiyeoun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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