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李대통령, 평화공존 의지 분명…통일부에 독려·응원 보낸 것"
입력 2026.08.06 10:35
수정 2026.08.06 10:35
"이상주의" 조현 지적에 "이상 있어야 현실 바꿔"
정동영 통일부 장관 ⓒ뉴시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이재명 대통령이 통일부 업무보고에서 대북 정책에 신중한 접근을 당부한 데 대해 "평화공존에 대한 확실한 의지와 함께 통일부를 독려하고 응원하는 메시지를 주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동영 장관은 6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출근길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날 업무보고에 대해 "대통령께서는 '평화가 밥이고, 평화가 경제'라고 강조했다"며 "메아리 없는 함성처럼 힘들더라도 인내심을 갖고 평화공존 정책을 지속해 나가자고 말씀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통일부에 '속도 조절'을 주문한 것 아니냐는 해석에는 선을 그었다. 정 장관은 "평화공존에 대한 대통령의 의지는 분명하다"며 "업무보고 영상을 있는 그대로 다시 한번 들어보면 좋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전날 청와대에서 열린 업무보고 모두발언에서 평화공존 정책이 정치적으로 악용되는 측면이 있다며 "많이 조심해야 한다", "더욱 신중해야 한다"고 당부한 바 있다.
정 장관은 조현 외교부 장관이 통일부 업무보고 내용을 두고 '이상주의적'이라고 평가한 데 대해서는 "이상이 있어야 현실을 바꿀 수 있다"면서도 "정부에 도움이 되도록 서로 잘 협조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전날 하반기 업무보고 뒤 언론 브리핑에서 통일부가 제시한 남북 및 미국·중국 등 4대 대화 동력 확보 방안 등을 언급하며 "이상주의"라며 "디스카운트해주시면 좋겠다"고 말한 바 있다.
정 장관은 북한의 공식 국호 사용, 4자 대화 추진, 정부의 동방경제포럼 참여 등 통일부가 보고한 주요 정책 구상과 관련해서는 "대변인을 통해 설명하겠다"며 구체적인 언급을 자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