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사각지대' 찾은 삼성서울병원…스리랑카서 1494명 진료
입력 2026.08.06 08:43
수정 2026.08.06 08:44
한가족의료봉사회, 제25차 해외의료봉사 실시
의료진·직원 가족 등 52명 참여…진료·보건교육·의료교류 진행
삼성서울병원 한가족의료봉사회가 지난 7월 20일부터 27일까지 스리랑카 남중부 산간지역인 바둘라에서 제25차 해외의료봉사를 진행했다. ⓒ삼성서울병원
삼성서울병원 한가족의료봉사회가 올해도 해외 의료 취약지역을 찾아 의료봉사를 이어갔다. 지난달 스리랑카 바둘라에서 진행된 해외의료봉사를 통해 주민 1494명이 진료를 받았으며, 지역 학생들을 위한 건강검진과 보건교육도 함께 이뤄졌다.
6일 삼성서울병원에 따르면 병원 한가족의료봉사회는 지난 7월 20일부터 27일까지 스리랑카 남중부 산간지역인 바둘라에서 제25차 해외의료봉사를 진행했다.
이번 봉사에는 병원 의료진과 직원 가족,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 학생 등 총 52명이 참여했다. 국제구호개발 NGO 희망친구 기아대책과 스리랑카 보건국, 바둘라 주정부도 힘을 보탰다.
봉사팀이 찾은 바둘라는 수도 콜롬보에서 차량으로 편도 5시간 이상 떨어진 산간지역으로, 의료 접근성이 낮은 곳이다. 봉사팀은 의료기관 이용이 어려운 주민들을 대상으로 내과, 가정의학과, 마취통증의학과, 안과, 영상의학과, 소아청소년과, 소아외과, 재활의학과, 치과 등 9개 진료과에서 진료를 실시했다. 각종 검사와 주사 치료, 안경 처방 등 현지에서 필요한 의료서비스도 함께 제공했다.
그 결과 성인 1258명과 소아 236명 등 총 1494명이 의료 혜택을 받았다.
의료봉사는 진료에만 그치지 않았다. 봉사팀은 지역 초등학교 5곳의 학생 약 1000명을 대상으로 건강검진과 올바른 양치 습관 교육 등 보건교육을 진행했다. 바람개비 만들기와 지역 주민 운동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해 주민들과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다.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 학생들과 스리랑카 의대생들은 진료와 봉사활동에 함께 참여하며 의료 현장을 경험하고 교류했다. 현지 의사와 간호사, 약사들도 봉사에 동참해 의료 협력과 국제 보건 교류의 의미를 더했다.
1994년 삼성서울병원 개원과 함께 창립된 한가족의료봉사회는 병원 구성원과 가족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순수 자비량 봉사단체다. 회원들은 개인 휴가를 활용하고 경비를 직접 부담하며 국내외 의료취약지역을 찾아 의료봉사를 이어오고 있다.
지금까지 국내 22개 시설에서 3만5000여 명, 해외 16개국에서 4만여 명의 환자를 진료했다. 초등학생 건강검진과 보건교육, 지역사회 보건인력 교육 등을 지속하며 지역사회 건강 증진과 국제 보건 역량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황지혜 한가족의료봉사회 회장(재활의학과 교수)은 “한가족의료봉사회는 의료인의 전문성을 가장 필요한 곳에 나누자는 마음으로 30여 년간 봉사를 이어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곳이라면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의료인으로서의 나눔과 봉사를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서울병원은 의료서비스와 임상 역량에서도 세계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발표한 아시아·태평양 최고 병원 평가에서 호흡기 분야 1위에 2024년부터 3년 연속 선정됐으며, 올해 처음 실시된 소화기 분야 평가에서도 아시아 1위를 차지했다. 또한 2025년에는 국내 최초로 폐식도외과 분야 로봇수술 에피센터로 지정되며 로봇수술 교육과 임상 역량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