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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돌핀' 와도 찜통더위 계속...전문가 "8월 중순까지 폭염"

전기연 기자 (kiyeoun01@dailian.co.kr)
입력 2026.08.06 08:54
수정 2026.08.06 11:02

제 13호 태풍 '돌핀'의 영향으로 다음 주 폭염이 다소 누그러질 가능성이 있지만 극심한 찜통더위는 8월 중순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5일 JTBC 뉴스에 출연한 폭염 이상기후를 연구하는 민기홍 경북대 대기과학과 교수는 "태풍 돌핀이 일본 남쪽 해상에서 북상하면서 강수 여부에 따라 다음 주 초나 후반 폭염이 일시적으로 완화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최고조에 달한 극한 폭염은 8월 중순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기상청 홈피 갈무리

이어 "8월 중순 이후에는 대기 상층 기압계 변화와 동풍 유입 등으로 낮 최고기온은 다소 낮아질 수 있지만, 높은 습도로 체감온도는 33~35도 수준을 유지하며 무더위가 8월 하순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6일 오전 4시 기준 태풍 돌핀은 일본 남쪽 해상에서 서북서진하고 있으며 강한 세력을 유지한 채 다음 주 초 중국 남부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민 교수는 태풍이 중국에 상륙한 뒤 온대저기압으로 변해 한반도에 영향을 줄 경우 비가 내리면서 폭염이 잠시 누그러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전까지는 동풍의 영향으로 영서 지역을 중심으로 강한 폭염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또 그는 "극한 폭염은 앞으로 해마다 반복되는 '뉴노멀'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2000년대 이후 기온 상승 속도가 빨라지고 해수면 온도도 꾸준히 오르고 있어 폭염은 더욱 잦고 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기상청은 7일까지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최고기온이 39도까지 오르는 폭염이 이어질 것으로 예보했다. 수도권 대부분에는 폭염중대경보가, 그 밖의 지역에는 폭염경보가 발효 중이며 체감온도는 35~38도 안팎까지 오르겠다.


태풍 돌핀의 간접 영향으로 제주와 남해 먼바다에는 최고 4m 이상의 높은 물결이 예상돼 풍랑특보가 내려졌다. 주말에는 동해안과 제주를 중심으로 비가 내릴 전망이지만 당분간 전국적으로 폭염과 열대야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전기연 기자 (kiyeoun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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