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게소 인기 메뉴, 집에서도 즐긴다"…식품업계, HMR 경쟁
입력 2026.08.08 08:00
수정 2026.08.08 08:00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고속도로 이용객이 늘면서 휴게소 대표 먹거리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하계 휴가철 하루 평균 이동 인원은 614만 명으로 예상된다. 이 가운데 승용차 이용 비율은 84%에 달할 전망이다.
휴게소 먹거리는 이동 중 허기를 달래는 간단한 식사를 넘어 여행의 즐거움을 더하는 콘텐츠로 자리 잡고 있다.
지역 특색을 살린 메뉴와 간식이 입소문을 타며 일부 제품은 휴게소를 찾는 이유가 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다.
식품업계도 이러한 수요를 겨냥해 휴게소에서 즐기던 면요리와 간식 등을 가정간편식(HMR)으로 선보이며 소비자 공략에 나서고 있다. 여행지에서 맛본 메뉴를 집에서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제품군을 확대하며 휴게소 먹거리의 인기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면사랑이 여름 휴가철을 맞아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자주 찾는 여름면 4종을 추천한다.ⓒAI 생성 이미지
◆ 면사랑, 휴게소 대표 면요리를 집에서도 손쉽게 완성하는 여름면 4종
면·소스 전문기업 면사랑은 문막휴게소, 죽암휴게소, 망향휴게소 등 고속도로 휴게소 식당가에 면과 소스를 공급하며 쌓은 B2B 노하우를 바탕으로, 휴게소에서 즐겨 찾는 여름 면요리를 가정에서도 간편하게 맛볼 수 있는 여름면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대표 제품은 ▲냉우동 ▲냉메밀소바 ▲동치미육수 평양물냉면 ▲신포식 비빔쫄면 등 4종이다. 면과 소스, 고명을 한 팩에 담아 별도의 재료 준비 없이 조리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냉우동’과 ‘냉메밀소바’는 수연·수타 방식으로 만들어 부드럽고 쫄깃한 면발을 완성했으며, 급속 냉동 기술을 적용해 갓 삶은 듯한 식감을 살렸다. 품질 좋은 가쓰오부시를 직접 우려낸 깊고 진한 장국과 간무, 김·쪽파, 생와사비 고명을 함께 구성해 취향에 맞게 곁들일 수 있다.
여름철 휴게소 인기 메뉴인 물냉면과 쫄면도 가정용 제품으로 만나볼 수 있다. ‘동치미육수 평양물냉면’은 무와 오이, 배 등 국내산 재료 7가지를 넣어 직접 담근 동치미 육수와 구수한 메밀면 조합으로 시원하고 깔끔한 맛을 자랑한다. ‘신포식 비빔쫄면’은 태양초 비빔양념의 매콤달콤한 맛과 쫄깃한 면발이 조화를 이루는 것이 특징이다.
하림, '육즙핫도그' 2종ⓒ 하림
◆ 하림, 휴게소 대표 간식을 프리미엄화한 ‘육즙핫도그’ 2종
출출함을 달래주는 휴게소 대표 간식 핫도그도 간편식으로 만나볼 수 있다. 하림은 소시지 고기 함량을 높인 ‘육즙핫도그’ 2종(오리지널, 체다할리피뇨)을 출시했다.
45g 이상의 소시지를 사용하고 소시지와 빵의 비율을 6대 4수준으로 구성했다. 소시지를 감싸는 빵은 균일하고 쫀득한 식감을 구현하기 위해 반죽 공정을 두 차례 진행하고, 에어프라이어나 전자레인지로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다.
롯데마트·롯데슈퍼, ‘씬크리스피 뻥칩’ 2종ⓒ각 사 제공
◆ 롯데마트·롯데슈퍼, 휴게소 주전부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씬크리스피 뻥칩’
휴게소 대표 주전부리인 뻥튀기를 재해석한 간식도 있다. 롯데마트와 롯데슈퍼는 1mm 두께로 바삭한 식감을 살린 ‘씬크리스피 뻥칩’ 2종을 선보였다.
기름 없이 구워 담백함을 살렸으며, 고대 곡물 파로를 50% 담은 ‘파로 뻥칩’과 국산 잡곡 100%를 사용한 ‘블랙보리 뻥칩’으로 원물의 맛과 식감을 강조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휴가철 고속도로 휴게소나 여행지에서 즐겼던 먹거리를 집에서도 다시 찾는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며 “업계도 이러한 흐름에 맞춰 휴게소 대표 메뉴와 간식을 제품으로 구현하여 소비자 접점을 넓혀가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