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백화점이 이끌었다"…롯데쇼핑, 2분기 영업익 899억
입력 2026.08.07 09:16
수정 2026.08.07 09:18
롯데백화점 본점 외관 전경ⓒ 롯데백화점
롯데쇼핑이 백화점 사업 호조와 계열사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올해 2분기 두 자릿수 실적 개선을 이뤘다.
외국인 관광객 증가와 패션 판매 호조로 백화점이 역대 2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한 가운데 홈쇼핑과 마트 등 주요 사업부의 체질 개선도 수익성 회복에 힘을 보탰다.
롯데쇼핑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3조4850억원, 영업이익 899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4.0%, 영업이익은 121.2%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146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상반기 누적 매출은 7조666억원으로 3.8% 늘었고, 영업이익은 3428억원으로 81.5%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1585억원을 기록했다.
사업부별로는 백화점이 실적을 견인했다.
백화점 사업부는 외국인 관광객 매출 증가와 패션 중심 판매 호조에 힘입어 매출 8912억원, 영업이익 1197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9.2%, 84.0% 증가한 수치다.
특히 국내 백화점은 본점과 잠실점 등 대형점을 중심으로 집객 효과가 이어졌고, 해외 사업도 베트남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가 6분기 연속 최대 영업이익을 경신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마트 사업부는 매출 1조3295억원으로 2.6% 증가했고, 영업적자는 378억원으로 적자 폭을 줄였다. 국내에서는 상품 경쟁력 강화에 힘입어 매출이 늘었고, 베트남 사업도 성장세를 이어갔지만 인도네시아 소비 둔화 영향으로 해외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e커머스 사업부는 패션·뷰티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재편하고 광고 수익이 늘면서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10억원 개선됐다. 다만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 영향으로 매출은 소폭 감소했다.
홈쇼핑은 건강기능식품과 뷰티 등 고수익 상품 판매 확대와 비용 효율화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62.7% 증가했다.
하이마트는 매출 5911억원, 영업이익 10억원을 기록했다. 월별 매출 회복세를 바탕으로 하반기 턴어라운드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컬처웍스는 영화 흥행으로 매출이 15.5% 증가한 1061억원을 기록했지만 콘텐츠 사업의 일회성 손실 영향으로 137억원의 영업적자를 냈다.
롯데쇼핑은 하반기 백화점의 '타운화(Townization)' 전략을 고도화하고 신선식품과 자체브랜드(PB) 경쟁력 강화, 온라인 사업 구조 개선 등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임재철 롯데쇼핑 재무본부장은 “국내외 백화점의 견조한 실적과 전사적인 수익성 개선 노력이 어우러져 2분기 및 상반기 모두 의미 있는 실적 반등을 이뤄냈다”며 “앞으로도 핵심 사업의 본원적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지속적인 체질 개선을 통해 안정적인 성장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