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재난대응 모듈러 주택 100가구 비축…이재민 신속 지원
입력 2026.08.05 08:56
수정 2026.08.05 08:56
재난대응 모듈러 주택 공급 절차.ⓒ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산불, 호우 등 재난·재해 발생 시 이재민에게 신속하게 쾌적한 주거 공간을 제공할 수 있도록 재난대응 모듈러 주택 100가구를 비축한다고 5일 밝혔다.
LH는 지난 2017년 포항 지진을 시작으로, 각종 재난·재해가 발생할 때마다 피해지역 인근 임대주택 공가를 활용한 이재민 긴급 주거지원을 시행해 왔다. 누적 제공 호수는 1441가구에 달한다.
지난해 경북 지역 대형 산불 발생 시에도 LH는 총 120가구의 임대주택을 이재민에게 제공했다.
다만 비도심 지역 한계상 인근 지역 임대주택 공가 부족으로 충분한 지원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LH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국토교통부와 ‘재난대응 모듈러주택 비축사업’을 추진해 왔다.
이 사업은 갑작스러운 재난·재해 발생에 대비해 LH가 사전에 모듈러주택을 비축해 뒀다가, 피해 발생 즉시 현장으로 모듈러주택을 운송·설치해 이재민에게 신속하게 안전한 임시 주거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LH는 이달 말까지 재난대응 모듈러주택 100가구 비축을 완료할 방침이다. 해당 모듈러주택은 신속한 운반을 위해 세종·대구 권역에 분산 배치되며, 재난 발생 후 이재민 수요조사 및 지자체 협의 등을 마치는 대로 최대 7일 이내 운송·설치를 마친다.
이에 앞서 LH는 국립재난안전연구원, LH 토지주택연구원 등 전문가 자문을 거쳐 모듈러주택 표준설계안을 마련해 적용했다.
재난·재해 환경에서도 신속한 설치가 가능하도록 설치 효율성과 이동성을 높였으며, 보다 쾌적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창호 면적을 넓혀 실내 개방감과 채광을 늘리고, 고령자 비율이 높은 점을 고려해 무장애 설계도 반영했다.
LH는 해당 모듈러주택에 계속 거주를 희망하는 이재민을 위해 추후 자가 주택으로 매입할 수 있도록 사용승인을 위한 설계도서 등 일체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성훈 LH 사장은 “최근 기후변화로 집중호우, 산불 등 대형 재난이 빈번해지는 만큼 선제적 주거지원 체계를 구축해 위기의 순간 든든한 주거안전망이 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