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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전기차 ‘평생 고객’ 잡는다…선택지 늘리고 혜택 확대

편은지 기자 (silver@dailian.co.kr)
입력 2026.08.03 10:15
수정 2026.08.03 10:15

EV6 주행거리 502㎞로 확대…안전 사양도 기본화

내연기관 고객 전환지원금 100만원·EV3·EV4 0.8% 금리

선제 진단·배터리 정보 강화로 전기차 보유 부담 낮춰

PV5 신규라인업 및 The 2027 EV6. (왼쪽 아래부터 시계방향으로) PV5 프라임, PV5 패신저(2-2-3), PV5 패신저(1-2-2), PV5 샤시캡 도너모델, PV5 카고 컴팩트, The 2027 EV6ⓒ기아

기아가 전용 목적기반차량(PBV)인 PV5의 라인업을 10종으로 확대하고 전기차 구매부터 정비, 중고차 처분까지 아우르는 종합 지원책을 내놨다. 전기차 수요 둔화가 이어지는 가운데 제품 선택지를 늘리는 동시에 가격과 유지·관리, 잔존가치에 대한 소비자 우려를 낮춰 전기차 전환을 촉진한다는 전략이다.


기아는 3일부터 PV5 신규 모델 5종과 연식변경 모델 ‘The 2027 PV5’, ‘The 2027 EV6’의 계약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새롭게 추가된 PV5 모델은 프라임, 패신저 5인승과 7인승, 카고 컴팩트, 샤시캡 도너모델 등 5종이다. 기존 패신저 5인승과 카고 롱, WAV, 오픈베드, 패신저 도너모델을 포함하면 전체 라인업은 10종으로 늘어난다.


패신저 7인승은 2열과 3열에 공조·열선 시트와 USB C타입 단자를 적용해 가족 단위 이용에 초점을 맞췄다. PV5 최초의 패신저 기반 프리미엄 컨버전 모델인 프라임에는 2열 독립형 릴렉션 시트와 열선·통풍 기능, 레그레스트 등이 들어간다.


택시 등 모빌리티 서비스에 특화된 패신저 5인승 모델은 동승석 대신 러기지 공간을 마련했다. 카고 컴팩트는 카고 롱과 같은 휠베이스를 유지하면서 전장을 200㎜ 줄여 골목길과 도심 배송 환경에서 기동성을 높였다.


샤시캡 도너모델은 사다리차와 푸드트럭 등 특장차 제작을 위한 모델이다. 특장 업체가 불필요한 부품을 떼어내거나 별도 전자제어 장치를 추가하는 작업을 줄일 수 있도록 설계됐다.


PV5 연식변경 모델에는 운전자의 의도하지 않은 페달 조작에 따른 사고 위험을 줄이는 가속 제한 보조 기능과 운전석 다단 조절 암레스트가 기본 적용됐다. 패신저에는 윈드쉴드 차음 글라스와 동승석 워크인 디바이스가 추가됐으며, 카고에는 내구성과 소음 저감 성능을 높인 플라스틱 복합재 격벽이 들어간다.


PV5 신규 모델의 세제 혜택 적용 전 가격은 카고 컴팩트 4100만원, 샤시캡 도너모델 4500만원, 패신저 5인승 4829만원, 패신저 7인승 4902만원부터다. 프라임은 5202만원부터 시작한다. 보조금을 반영하면 카고 컴팩트는 지역에 따라 2000만원 중후반대부터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아는 향후 카고 하이루프와 내장·냉동탑차 등 PV5 파생모델도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EV6 연식변경 모델은 안전 사양과 주행거리를 강화했다. 테일게이트 비상램프와 페달 오조작 안전 보조 기능을 전 트림에 기본 적용했다. 개선된 19인치 타이어를 장착하면서 항속형 2WD의 1회 충전 주행거리는 기존 494㎞에서 502㎞로 늘었다. 스탠다드 모델도 382㎞에서 395㎞로 증가했다.


판매 가격은 스탠다드 4360만원, 롱레인지 4760만원부터다. GT 라인은 5720만원, GT는 7321만원이다.


PV5 프라임 모델ⓒ기아

기아는 제품 확대와 함께 구매 부담을 낮추는 금융·할인 프로그램도 시행한다. 내연기관 차량 보유 고객이 EV3·EV4·EV5·EV6·EV9 또는 PV5 패신저를 구매하면 전기차 전환지원금 100만원을 제공한다. EV3와 EV4 구매 고객에게는 36개월 기준 0.8%의 금리를 적용한다.


차량 보유 단계에서는 운행 중 수집한 데이터를 분석해 이상 징후를 포착하고 고객과 정비거점에 관련 정보를 전달하는 선제적 차량진단 시스템을 연내 시범 도입한다. 사업용 차량과 일부 전기차부터 적용한 뒤 대상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PV5 카고를 사용하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고객을 위한 디자인 랩핑·커스텀 데칼 서비스도 출시한다. 수도권 아파트 단지에서는 무인 전기차 전시·시승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행사 기간 계약 고객에게 50만원 상당의 충전 포인트를 제공한다.


중고 전기차의 잔존가치 관리도 강화한다. 기아 차량을 인증중고차에 판매하고 전기차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최대 120만원, 기존 전기차를 판매하고 다시 전기차를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최대 140만원의 혜택을 제공한다.


인증중고 전기차에는 기존 종합등급에 더해 배터리 건강 상태와 누적 충·방전 횟수, 배터리 최저·최고 온도 등을 공개한다. 향후에는 타사 차량과 사고 이력 차량, 상용차 등도 거래할 수 있는 중고차 중개 서비스를 도입할 예정이다.


정원정 기아 국내사업본부장 부사장은 “상품·구매·보유·잔존가치 전 분야의 혜택과 경험을 강화해 국내 전기차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편은지 기자 (silver@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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