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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6에서 고3까지 지켜봤더니…담배·술 손대는 학생 급증

박진석 기자 (realstone@dailian.co.kr)
입력 2026.08.03 12:00
수정 2026.08.03 12:00

7년 추적조사…건강습관 전반 악화

ⓒ게티이미지뱅크

초등학교 6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같은 학생들을 7년간 추적한 결과, 학년이 올라갈수록 흡연과 음주가 늘고 식생활과 신체활동은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반담배와 전자담배를 함께 사용하는 비율이 단독 사용보다 높았고, 여학생은 정신건강 지표도 남학생보다 취약한 모습을 보였다.


3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019년 초등학교 6학년 학생 5051명을 대상으로 시작한 청소년건강패널조사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변화가 확인됐다. 이번 결과는 1차부터 7차까지 모두 참여한 3756명을 대상으로 집계됐다.


평생 담배제품 사용 경험률은 초등학교 6학년 당시 0.35%에서 고등학교 3학년 11.93%로 11.58%p 증가했다. 최근 30일 동안 하루 이상 담배를 사용한 현재 사용률도 0.01%에서 5.30%로 높아졌다.


고등학교 3학년 기준 제품별 현재 사용률은 일반담배가 4.41%로 가장 높았다. 액상형 전자담배는 3.61%, 궐련형 전자담배는 1.59%였다.


담배를 사용하는 학생 가운데서는 한 가지 제품만 피는 경우보다 여러 제품을 함께 사용하는 비율이 더 높았다.


일반담배 현재 흡연자의 단독 사용 비율은 32.6%였지만 액상형 전자담배와 함께 사용하는 비율은 32.8%였다. 일반담배, 액상형 전자담배, 궐련형 전자담배를 모두 사용하는 비율도 29.3%에 달했다.


음주 경험도 학년이 올라갈수록 늘었다. 평생 음주 경험률은 모금 기준 36.4%에서 68.4%로 증가했다. 현재 음주율은 0.7%에서 11.2%로 높아졌다. 특히 고등학교 3학년으로 진급하는 시기의 신규 음주 발생률이 18.1%로 가장 높았다.


건강생활 실천은 전반적으로 악화했다. 주 5일 이상 아침을 거르는 비율은 17.9%에서 32.8%로 증가했다. 하루 1회 이상 과일 섭취율은 35.4%에서 16.3%로 감소했고 채소 섭취율은 18.0%에서 5.6%, 우유·유제품 섭취율은 45.7%에서 16.8%로 각각 줄었다.


주 3회 이상 단맛음료를 마시는 비율은 50.9%에서 60.9%로, 패스트푸드 섭취율은 20.9%에서 31.4%로 증가했다. 고카페인 음료를 주 3회 이상 마시는 비율도 고등학교 2학년 26.9%에서 고등학교 3학년 29.3%로 높아졌다.


신체활동도 감소했다. 하루 60분 이상 신체활동을 주 5일 이상 실천하는 비율은 초등학교 6학년 29.8%에서 고등학교 3학년 11.4%로 18.4%p 줄었다.


정신건강에서는 여학생이 더 취약했다. 중등도 이상 범불안장애 경험률은 전체 8.3%였으며 여학생은 11.4%로 남학생 5.3%보다 2배 이상 높았다.


스마트폰 과의존 경험률은 전체 31.9%로 전년보다 감소했지만 여학생은 35.2%로 남학생 28.8%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박진석 기자 (real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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