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항 6월 물동량 12.3% 감소…중동 불안·수요 둔화 영향
입력 2026.07.31 17:27
수정 2026.07.31 17:27
1527만t…액체·컨테이너 화물 감소
울산항 전경. ⓒ울산항만공사
울산항 6월 물동량이 중동 정세 불안과 주요 품목 글로벌 수요 둔화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2.3%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항만공사(UPA, 사장 변재영)는 31일 올해 6월 울산항 물동량이 1527만t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년 동월 1741만t보다 줄어든 수치다.
전체 물동량 감소에는 중동 지역 지정학적 불안과 대외 불확실성 확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울산항 주력 수출 품목인 자동차 분야는 비교적 견조한 흐름을 유지하며 감소 폭을 일부 완화했다.
품목별로 보면 액체화물은 원유 수입과 석유 정제품 수출이 줄면서 1193만t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달 1380만t과 비교하면 13.5% 감소한 규모다. UPA는 중동 정세 불안과 배후기업 물량 감소를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컨테이너 화물도 줄었다. 6월 처리 실적은 2만5776TEU다. 전년 동월 3만167TEU보다 14.6% 쪼그라들었다. 중국과 일본 등 인트라 아시아 권역 주요 교역국과의 물동량 감소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일반화물은 299만t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달 321만t보다 6.9% 적다. 철강 및 철강제품 수입 감소가 전체 실적에 반영됐다. 친환경차와 자동차 부품 수출은 증가세를 이어갔다.
UPA는 당분간 대외 불확실성이 이어질 가능성이 큰 만큼 주요 화물별 흐름을 점검하면서 물동량 회복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