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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신사업 속도…AI 소재·바이오·원롯데로 성장동력 강화

임유정 기자 (irene@dailian.co.kr)
입력 2026.07.31 15:11
수정 2026.07.31 15:19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익산2공장 전경ⓒ롯데지주

롯데가 화학, 바이오, 식품을 중심으로 신사업 육성에 속도를 내며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AI 반도체 소재와 수소 사업을 확대하는 한편 바이오 생산기지를 구축하고, 한일 계열사 협업을 강화해 글로벌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 AI 소재·수소 중심으로 화학 사업 재편


롯데 화학 계열사는 고부가 소재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전환하고 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AI 데이터센터 확산에 따라 수요가 늘고 있는 AI용 회로박(HVLP) 생산 확대에 나섰다.


AI용 회로박과 ESS용 전지박 판매 증가로 공장 가동률은 지난해 4분기 45%에서 올해 1분기 67%로 상승했다.


익산공장에는 약 500억원을 투자해 AI용 회로박 생산라인을 증설하며, 생산능력은 2027년까지 1만6000톤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확보한 투자 재원은 AI용 회로박과 반도체용 초극박, ESS·전기차용 전지박 등 고부가 제품에 집중 투입한다.


수소 사업도 본격화됐다. 롯데케미칼과 SK가스, 에어리퀴드코리아의 합작법인 '롯데SK에너루트'는 울산에서 20MW 규모 수소 연료전지 발전소 2기를 운영 중이며, 올해 말까지 총 80MW 규모 발전단지 조성을 추진한다.


울산하이드로젠파워1호 전경ⓒ롯데지주
◇ 롯데바이오, 송도 공장 가동 준비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인천 송도 바이오 캠퍼스 1공장의 사용승인을 받고 상업 생산 준비에 들어갔다. 12만리터 규모의 항체의약품 생산시설로, 자동화 생산 시스템과 디지털 기술을 적용해 생산 효율을 높였다.


미국 시러큐스 공장과 연계한 '듀얼 사이트' 전략을 통해 임상 생산부터 상업 생산까지 연속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회사는 하반기 시운전과 검증을 거쳐 연내 GMP 인증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글로벌 바이오 행사 등을 통해 기술 경쟁력도 적극 알리고 있다.


◇ 한일 식품사 협업 확대…원롯데 시너지 강화


롯데는 한일 계열사 협업인 '원롯데' 전략도 확대하고 있다.


롯데웰푸드와 일본 롯데제과는 싱가포르에 합작법인을 설립해 아시아 식품사업을 통합 관리하기로 했다.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이 이사회 의장을 맡아 해외 사업 전략을 총괄한다.


양사는 그동안 원재료 공동 구매와 제품 교차 판매 등을 추진해왔으며, 이를 바탕으로 해외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합작법인은 메가 브랜드 육성과 생산·물류 협력, 신규 시장 진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원롯데 협업은 식품 외에도 호텔과 벤처 분야로 확대되고 있다. 롯데호텔은 일본 합작법인을 통해 현지 호텔 사업을 키우고 있으며, 롯데벤처스는 한일 스타트업의 상호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임유정 기자 (ire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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