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노사, 영업 정상화 위해 처우 조정 합의…“회생에 총력”
입력 2026.07.31 15:10
수정 2026.07.31 15:11
한 시민이 홈플러스 앞을 지나가는 모습. ⓒ연합뉴스
홈플러스 노사가 영업 정상화와 기업 회생을 위해 일부 임직원 처우를 한시적으로 조정하기로 합의했다. 긴급운영자금(DIP) 집행을 앞두고 유동성을 확보해 영업 재개와 회생 절차에 속도를 내겠다는 취지다.
홈플러스는 양대 노동조합인 마트노조 홈플러스지부와 홈플러스일반노동조합, 직원 대표기구인 한마음협의회가 회사 회생을 위해 영업 정상화와 자구계획의 차질 없는 이행이 시급하다는 데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노사는 최근 경영진과 간담회를 열고 유동성 부담을 줄이기 위해 일부 임직원 처우 제도의 지급 시기와 방식을 한시적으로 조정하기로 했다. 이는 국회의 긴급운영자금(DIP) 지원 논의와 맞물려 자구 노력을 선행하기 위한 조치다.
합의에 따라 오는 9월 지급 예정이던 정기상여금은 6개월에 걸쳐 분할 지급된다. 폐점 점포 직원이 퇴사할 경우 지급하던 고용안정지원금은 지급하지 않으며, 타 점포 전환근무 시 지급하는 자산유동화 점포 위로금도 6개월 균등 분할 지급하기로 했다. 임금 역시 내년 3월까지 두 달씩 순연 지급되며, 7월 급여는 9월에 지급된다.
회사 측은 이번 합의로 일부 점포 운영 조정과 폐점 절차도 보다 원활하게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2000억원 규모의 DIP 자금이 집행되면 상품 공급 안정과 영업 정상화, 임직원 급여 및 필수 운영비 등에 우선 활용할 계획이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회사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노동조합과 임직원들이 정상화를 위해 쉽지 않은 결정을 내려줬다”며 “임직원의 양보와 협력이 헛되지 않도록 영업 정상화와 기업가치 회복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홈플러스 정상화를 위해서는 노사뿐 아니라 협력사와 정부, 채권단 등 이해관계자들의 협력이 필요하다”며 “직원들의 노력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아달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