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수 축구협회장 직무대행 “중징계 불복 소송 중단 없다”
입력 2026.07.30 20:01
수정 2026.07.30 20:01
정몽규 전 대한축구협회장과 홍명보 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대한축구협회 현안 관련 청문회에 출석하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
대한축구협회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는 이용수 부회장이 문체부 특정감사 결과에 불복해 제기한 행정소송을 당장 취하할 계획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30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이하 문체위) 청문회에서 국민의힘 윤용근 의원은 이용수 직무대행에게 “국민들이 협회의 소송을 납득하지 못하고 있다”며 “부실을 인정하고 항소를 취하해 쇄신 의지를 보여줄 생각이 없는가. 이사회 안건으로 상정할 수 있느냐”고 질문했다.
처음 답변 기회를 얻지 못했다가 노종면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추가 답변을 요청하면서 발언 기회를 얻은 이 부회장은 “협회가 모든 지적을 받아들이지 못한다는 것이 아니라 일부 다툼의 소지가 있기 때문”이라며 “일단 2심까지 진행해보고 정확한 판단이 나오면 그때 겸허히 수용하겠다고 이사회에서 이미 의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다시 이사회를 열어 소송을 중단하자는 것은 맞지 않는다”며 “새 집행부와 이사회가 구성돼 취하를 결정한다면 다음 집행부의 역할에 따라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문체부는 지난 2024년 11월 축구협회 특정감사 결과를 발표하며 정몽규 전 회장 등 주요 인사들에게 ‘자격정지 이상’의 중징계를 요구했다.
이에 축구협회는 징계 요구 처분을 취소해달라는 행정소송을 냈으나 1심에서 패소했고, 사실관계와 법률 해석 측면에서 상급심의 판단을 다시 구하겠다며 항소한 상태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재정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이 “하루라도 빨리 원점으로 되돌아가는 것이 가장 합리적인 선택인데 왜 고집을 피우느냐”고 질타하자 이용수 부회장은 “고집이 아니라 28가지 감사 조항 중 받아들일 수 있는 것과 그렇지 못한 결정들이 있어 드린 말씀”이라고 반박했다.
동석한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축구협회에 대해 특별감사를 준비하고 있으며 실시할 예정”이라며 “국민들이 축구협회와 체육 행정을 신뢰할 수 있도록 필요한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