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PCE 물가 둔화에도 목표치와 거리…연준 긴축 경계 지속
입력 2026.07.31 01:01
수정 2026.07.31 01:01
3.7%·근원 3.3%…유가 반등에 물가 재상승 우려
미 뉴욕 브루클린의 슈퍼마켓. ⓒ AFP/연합뉴스
미국의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6월 들어 둔화세를 보였지만 여전히 연방준비제도(Fed)의 물가 목표를 크게 웃돌며 인플레이션 압력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유가가 최근 다시 상승세를 보이면서 물가 둔화 흐름이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된다.
30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6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7% 상승했다. 이는 5월의 4.1%보다 0.4%포인트 낮아진 수치로 시장 예상과도 일치했다. 전월 대비로는 0.1% 하락해 코로나19 팬데믹 초기인 2020년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3% 상승해 전달(3.4%)보다 소폭 둔화됐다. 전월 대비 상승률도 0.1%에 그치며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 다만 연준의 물가안정 목표인 2%를 여전히 크게 웃돌고 있어 인플레이션이 완전히 진정됐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평가다.
물가 둔화의 가장 큰 배경은 에너지 가격 하락이었다. 미국과 이란의 일시적인 휴전으로 국제유가가 안정되면서 휘발유 가격이 떨어졌고, 이것이 전체 물가를 낮추는 데 기여했다. 그러나 최근 중동 지역 긴장이 다시 고조되면서 브렌트유 가격이 배럴당 90달러를 넘어서는 등 에너지 가격이 재차 오르고 있어 향후 물가가 다시 상승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소비는 여전히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 개인소비지출은 전월 대비 0.3% 증가했고, 물가를 반영한 실질 소비도 0.4% 늘었다. 반면 개인소득 증가율은 0.2%에 그쳤으며 저축률은 2.7%로 2022년 6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