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신천지 공방에 제동…"의혹 발본색원하되 정치 도구화 말라"
입력 2026.07.29 09:54
수정 2026.07.29 09:57
집단 입당 의혹 정면 대응
후보들엔 '확전자제' 주문
전대 이후 방지책 손본다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2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전당대회를 둘러싼 신천지 개입 의혹에 대해 철저한 진상 규명을 촉구하는 동시에, 확인되지 않은 의혹을 정치적 공격 수단으로 활용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당권주자 간 신천지 공방이 본경선까지 이어지자 지도부가 외부 세력의 경선 개입 가능성은 엄중히 다루되, 후보 간 네거티브 확산에는 제동을 걸고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한병도 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2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최근 신천지 신도들의 집단 입당을 통해 당내 경선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며 "이와 관련해 합동수사본부가 해당 사안을 수사하고 있는 만큼 신속하고 엄정하게 의혹을 발본색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확인되지 않은 의혹을 부풀려 정치적 도구로 삼아서도 안 되고, 외부 세력의 정치 개입을 가벼이 여겨서도 안 된다"며 "전당대회가 끝난 뒤 제도 개선과 시스템 마련을 위해 머리를 맞댈 것을 제안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표 직무대행으로서 이번 전당대회가 당원의 뜻을 온전히 반영하는 공정하고 투명한 선거가 되도록 모든 과정을 빈틈없이 관리하겠다"며 "당 소속 구성원 모두 비상한 각오로 실무적 오차가 없도록 만전을 기해주길 거듭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전날 충청권 투표를 시작으로 전당대회 본경선 일정에 돌입했다.
한 직무대행은 "오늘 저녁 9시에는 민주당 당대표 후보들의 첫 토론회가 열린다. 토요일에는 충청권, 일요일에는 부산·울산·경남 합동연설회도 예정돼 있다"며 "전당대회는 당원과 국민이 함께 민주당의 미래를 선택하는 축제다. 후보들께서는 잘하기 경쟁을 통해 더 나은 민주당과 더 나은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비전과 실력을 겨뤄달라"고 당부했다.
